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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의 인사농단과 정명훈의 개인비리
안호원 | 승인 2015.01.25 22:26

   
 

특혜에 찌든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

[안호원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서울시향 박현정 전 대표의 퇴진과정에서 논란의 중심이 되었던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 감독을 둘러싼 특혜 의혹에 대해 서울시가 감사를 한 결과 박 대표가 제기했던 개인비리가 대부분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서울시 감사관이 정 감독에 대한 자체 감사결과 정 감독의 처형의 친구이자 막내아들 피아노 레슨을 담당했던 A씨가 2005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5.700만원을 받고 독방까지 제공받는 특혜를 누리며 서울 시향에 근무한 사실을 확인했는데, 문제는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A씨의 나이(당시 59세. 규정위반)도 그렇지만 직제에도 없는 자리를 만들어 취업을 시켰다는 것이다.

또 정 감독의 형이 대표로 있는 회사(CMI)에서 과장을 지낸 직원이 법인 출범 직후인 2005년 특혜로 채용되어 현재까지 근무 중에 있는 것이 추가로 확인되었다. 이외에도 매니저에게 지급해야 하는 항공티켓 중 일부가 5년간 정 감독의 아들. 며느리 등 가족들에게 지급된 것으로 드러나 정 감독에게 1320만원을 반환토록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정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필하모니오케스트라 활동에 시향 단원 66명을 동원 시킨 것에 대해서도 감사관은 "정 감독의 위치를 고려할 때 부적당하다” 고 지적 했다. 이외에도 정 감독은 ‘갑 질 중 갑 질’로 서울시향을 사조직처럼 운영을 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우선 정 감독은 외국 공연 지휘를 위해 자주 출국하면서 시향 공연 일정에 차질을 빚기도 했고, 비영리단체의 기금 마련 활동과 관련, 출연료를 법인에 기부하고 자신이 사업자 경비로 공제 받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

더불어 시향이 아닌 외부 공연에 다섯 차례 출연하면서도 시향 대표의 결재를 받지 않아 단원 복무내규를 스스로 위반 한 사실도 이번 특별 감사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그런 비리를 저지른 장 감독에게 서울 시향이 고액 연봉을 지급하는 것도 논란이 많다.

2005년 서울시향 지휘자로 임명된 이후 9년 동안 정 감독이 받은 돈은 무려 140억 원. 매년 15억 원 정도를 가져간 셈이다. 의회에서 조차 고액 연봉과 해외 공연 예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마당에 무엇이 그리 급했는지 정 감독에 대한 특별 감사가 진행 중 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정 감독의 요구 조건을 다 들어주는 조건으로 정명훈 감독과 재계약에 합의를 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 감독이라 이 정도의 비리는 괜찮다는 말인가?

막말하는 대표와는 같이 일 할 수 없다며 박 대표의 잘못만 지적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비리의혹문제에 대해서는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회피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일을 잘 하면 되는 것이 아니냐.' 는 식으로 시향의 사유화 논란을 희석시키려는 뻔뻔함을 보이고 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는 그릇된 사고를 갖고 있는 것이다. 정 감독이 남이야 어떻게 되든 목적만 이루면 된다는 아주 위험한 생각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냉기(冷忌)를 느낄 정도다. 교만과 오만이 가득한 정 감독은 서울 시향이 개인의 소유가 아닌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 시립교향악단이라는 점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이미 정 감독의 고액연봉과 판공비에 대해서는 사회문제로 논란이 되어왔다. 과연 정 감독 한 사람을 위해, 빚더미 행정으로 엉망인 서울시가 엄청난 빚을 지면서까지 고액연봉의 정 감독을 그 비용을 지불하는 대다수 시민의 의사도 묻지 않고 재계약을 할 정도인가 묻고 싶다.

아무리 세계적인 음악가라해도 재정 등을 감안 분수 있게 써야 하지 않을까. 과거 이명박 정권이 정 감독이 요구하는 데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 맞춘 계약을 하기위해 서울 시향을 독립법인으로 만들었다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정 감독 하나를 붙잡으려고 과도한 돈을 주려위한 편법과 방법을 총동원 했다고 추측된다. 결국 이 같은 편법 등으로 시민세금을 물 쓰듯 하고 결국은 서울시가 빚 투성이 가 된 것이다. 정 감독은 고액 연봉이외도 한 번 지휘를 할 때마다 4000여 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히 중산층의 연봉을 훌쩍 넘는 금액이다. ‘을 질’ 인 시민들의 열린 입이 닫히질 않는 거액이다. 보통시민이 1백년정도를 벌어야 할 고액을 정 감독이 받고 있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정 감독이 서울시향의 모든 권한을 독점하면서 외국인 연주자들을 중요자리에 앉혔다는 것이다.

중요 포지션을 외국인들이 차지하다 보니 결국 국내연주자들은 보조역할을 하는데 불과하다는 것이다. 만약의 경우 정 감독이 그만 두고 나서 7년 동안 주요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외국인들이 모두 다 떠난다고 가정 할 경우, 시향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걱정이 앞선다.

아무리 정 감독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인이라도 비리를 저질렀다면, 그 책임은 분명히 묻고 따져야 할 것이다. 베들린 악단의 경우, 구성원은 모든 구성원들이 참여해서 의사표현을 한다고 한다. 단원선정, 지휘자 등 구성원들의 만장일치가 되어야 한다.

그 누구도 특혜를 줄 수 없다는 것이다. 한 사람에게 권한이 주어질 때 그가 아무리 청렴해도 극렬한 로비가 횡횡 할 것을 우려한 처사다. 그래서 절대권한을 모든 단원들이 동등하게 주어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향의 정 감독은 자신이 모든 권한을 갖고 악단 단원을 관리하면서 단원들이 자신을 떠받드는 시스템을 만들어 7년간 끌고 온 것이다.

정 감독의 이 같은 편법. 비리 등으로 서울시와 시향이 재정적으로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지를 파 해쳐 그 결과를 밝히고 잘못이 있으면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 정 감독과의 계약은 서울시다. 따라서 박원순 시장이 계약에 대한 결정권자다.

이번 특별 감사 중, 정 감독의 조건 모두를 수용하며 재계약을 서둘러 한 박원순 시장은 누구인가. 1986년 박헌영의 사생아인 ‘원경’ 이라는 승려와 함께 역사문제연구소를 설립한 바 있는 있는 박원순 시장은 일제치하에서 보국대에 끌려가 7년간 고생했다는 아버지 가 ‘남에게 해가 되는 일을 하지 말라’ 는 말씀을 가훈으로 여기고 산다고 했다.

그런 사람이 일부 몇 명의 측근을 위해 국가와 서울시민에 대해서는 막대한 재정 손실을 끼치고 있다. 딸은 서울미대에서 법대로 황제편입을 하고, 아들은 장애등급 받아 병역을 면죄 받은 자식들로 인해 한 때 곤혹을 치룬바 있는 박 시장.

자신의 개들을 시민의 돈으로 충당하는 것은 차지하고라도 시장 당선 후 통진 당 후보 및 야당 후보 등을 서울 시립대 초빙교수로 임명, 월 5백만씩 지급했다. 그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지만 임명권자인 시장이 모르는 사실이라고 오리발을 내밀면서 교묘하게 위기를 모면했다.

또 산하. 투자기관의 임직원을 임명하면서도 ‘희망제작소’ 등 친분이 있는 시민단체나 특정정파 인사들을 임명했다. 그런 그가 자성의 빛을 보이기는커녕 한 술 더 떠 이번에는 별정직 5급인 김원이(47)정무수석에게 1급대우를 해주고 규정에도 없는 기관운영 업무추진비(2400여만원)를 지급 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수석은 지난 해 6월 지방 선거 후 재 채용되면서 직급별 정원 제한 에 따라 5급 별정직으로 신분이 바뀌었지만 업무추진비와 별도의 사무실이 제공되었고 5급 이하 공무원에게 지급되는 초과 수당 400여만 원도 수령한 것이 이번 특별 감사에서 적발됐다.

김 정무수석은 김근태, 천정배 전 의원 등의 국회보좌관을 하다 박원순 시장 1기 때 정무보좌관으로 시청에 들어 온 박시장의 핵심 측근이다. 그러나 지난 해 6. 4선거에서 박 시장의 선거 운동을 하기위해 사표를 냈다가 박시장이 재선에 성공하자 다시 채용이 된 인물이다.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박원순 시장 역시 권력의 힘을 남용하면서 편법으로 측근들을 요직에 앉혔다. 비리를 저지르고도 자성을 하기보다는 뻔뻔한 모습은 정 감독과도 매우 닮은 것 같다. 박 시장은 자신이 내세웠던 ‘공직혁신 원칙’을 스스로 위반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서울시의 자체특별감사결과에서 정 감독의 비리가 대부분 사실로 밝혀졌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가 요구조건을 다 들어주며 재계약을 할 경우 박시장은 정치적으로 치명타를 입을 게 뻔하다. 정 감독 역시 자기 조건이 받아드려지지 않았는데도 재계약을 하는 것은 자존심에 문제다. 양측 모두 진퇴양난이다. 그러나 해결방법은 예외로 간단하다. 이번 기회에 후임을 위해 정 감독이 박 대표처럼 스스로 시향을 떠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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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egis01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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