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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고 싶은말 보다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을 하라.
안호원 | 승인 2015.01.22 00:32

   
 
청양의 을미년 1월이 3분의 2가 지났지만 여전히 정치권은 바람 잘 날이 없어 보인다.

[안호원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청와대 문건 유출 파동’ 으로 ‘찌라시’ 수준이라는 등으로 한바탕 법석을 떨더니 이번에는 문간 파동의 배후 메모가 담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수첩 사건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 같은 잇단 파문은 가득이나 신년기자회견으로 곤혹을 치루고 있는 박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국민의 실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죽하면 콩크리트 지지율을 보였던 5~60대들과 대구지역에서 조차 지지율이 엄청나게 떨어졌다.

지난 해 4월, 세월호 참사에 이어 청와대 문고리 3인방 권력에 대한 논쟁으로 대한민국은 아까운 시간을 소모해야만 했다. 그 외에도 십상시니, 7인회라는 정체불명의 유언비어가 난무하면서 세상이 온통 소용돌이에 빠져 시끄럽게 떠들며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는 것 같다.

박대통령은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에 대해 국민들에게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고 사과를 하면서도 비서실 3인방의 교체요구에 대해서는 “의혹을 받는 다는 이유로 그만두게 할 수 없다” 며 오히려 감싸주기에 급급했다.

이와 함께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사심 없는 분” 이라며 “내 옆에서 도와주셨던 분” 이라고 치켜세웠다. 결국 대통령이 그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모양세가 되면서 신년기자회견에서 쇄신의 소리를 들을 줄 알고 귀를 기우렸던 많은 국민들이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항명(抗命)사퇴를 두고도 박대통령은 “항명 파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 못 박으며 김 전 수석을 두둔했다. 민정수석이 직계상사인 비서실장의 지시를 거부한 것이 항명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과의 현격한 차이를 보이면서 대통령의 지도력에 흠집을 냈다. 오히려 국회 출석 요구를 ‘정치공세’ 라고 치부하며 제멋대로 사표를 낸 것은 지탄을 받아야지 두둔을 할 건 아니라고 본다. 또 장관들의 ‘대면보고’에 대해서도 회견장에 배석한 장관들을 보고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 라고 물었다.

세상 천지에 그 상황에서 갑작스런 질문에 “그렇습니다” 라고 답변할 간 큰 장관이 어디 있겠는가. 직언을 할 정도의 충신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서면보고’ 가 문제로 지적되는 건 편리성의 문제라고 본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서면보고에만 의존하다보면 상대적으로 문고리 3인방 권력으로 불리는 세 명의 비서관들이 도를 넘는 권한 행사를 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그래서 국민다수는 박 대통령의 불통을 걱정하고 있는데 정작 자신은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더 해주고 있다.

그러나 철통같은 측근들의 장벽 속에서 언로가 차단되다보니 지적이 되는지를 모르고 있다.

이런 인식의 괴리가 혁신이 되지 않는다면 국정운영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청와대와 여당은 콩가루, 야당은 당권 확보를 위한 진흙탕싸움, 삐걱대는 정치권이 국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청와대나 여당, 그리고 야당 모두가 제사에는 마음에도 없고 오직 젯밥에만 군침을 흘리고 있는 모양세로 국민들의 불씨 같은 작은 희망까지도 포기하게 만들고 있다. 말로는 ‘국민’ ‘국민’ 하면서도 실익만 챙기려는 정치인들이 가증스럽기까지 하다.

집권당이 시원찮으면 야당이라도 잘 해야 하는데 야당은 그보다도 더 못하니 국민들로서는 착찹 한 심정이 되지 않을 수가 없다.

단임 대통령과는 달리 정당은 주기적으로 선거를 통해 의원들을 뽑게 된다. 그런 상황이 되다보니 어떤 정책이 조직화된 강한 저항에 부딪치게 될 경우, 소신보다는 타협을 하려고 한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어린이 집이 그 한 예로 볼 수 있다.

원장들의 입김이 세다보니 선거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서 그들이 거부하는 법령을 만들 수가 없었던 것이다. 또한 거대한 종교인들로 인해 정당들이 눈치를 보면서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인 세금 징수조차 유보하는 억겨운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어린이 집 CCTV 설치 문제를 놓고 굳이 여.야가 갑론을박으로 아까운 시간을 낭비 할 필요가 없다.

학부모들이 CCTV를 설치하지 않으면 아이들을 보내지 않겠다고 하면 된다. 그리고 종교인(기독교)들에게도 유보가 있을 수 없다. 년말 정산 등 다른 세금은 올리면서 특정인들의 세금 유보는 있을 수 없다. 이것이야말로 국회의원들이 직무 유기를 하는 것이다.

오히려 이제껏 내지 않았던 세금을 추징해야 옳다. 형평의 원칙에도 맞지 않는다. 청와대와 여당이 바람 잘 날이 없는 것도 거슬리는데 새정치민주연합마져도 격변의 회오리 바람이 몰아치면서 국민들을 짜증스럽게 만들고 있다. 주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소음만 요란한 채 공해를 끼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처남취업청탁과 관련 분명한 입장 표명을 하고 일말의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부분에는 무겁게 입을 다물면서도 적반하장으로 ‘청와대 인적쇄신’ 문제에 대해 책임을 지려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런 문 비대위위원장은 노무현 정권에서 비서실장을 했고 당시 노 대통령은 비리가 밝혀질 경우 징계로 끝내는 게 아니라 ‘패가망신’ 시키겠다고 했다. 그런 분을 배신한 것이라면 지금이라도 물의를 빗은 것에 대해 노 대통령에게 석고 대죄하는 마음으로 용서를 빌고, 의원직을 스스로 내려놓아야 했다.

그런 자신을 망각하고 박 대통령을 질타하는 것은 푼수를 모르는 행태다. 물론 다음 달 전당대회를 통해 당을 전면 쇄신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안고 있는 비대위원장으로서 저격수로 나설 수도 있겠지만 그런 지적에 앞서 자신이 저지른 청탁 사건에 대해서는 분명한 책임을 져야 했다.

이와 더불어 박지원. 문재인. 이인영 당권 도전자들이 당심은 이미 자기에게 와있다면서 도 서로를 헐뜯으며 당 정책. 전략을 제시하기보다는 친노. 친김를 내세우면서 진흙탕 속에서 신경전을 벌리고 있다.

도로 민주당’ 을 꿈꾸는 당권 도전자들이지만 이미 고인인 된 전직 대통령을 들먹이며 파벌을 조성하기보다는 당의 혁신과 정책 비젼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

제 집안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서 정부 여당에게만 실책을 비난하는 야당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보고 나무라는 식’ 이다. 더구나 이런 진흙탕 싸움을 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때 아닌 인사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진보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주인공은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인 정동영.

그는 지난 2009년 4월 고향인 전주 덕진 보궐선거에 출마하기위해 민주당을 떠났다가 복당한 바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 상임 고문이던 정동영은 이에 앞서도 ‘열린 우리당’을 탈당하면서 이번에 네 번째 탈당을 한 경력자다.

그는 탈당이유에 대해서 “진보적 가치들이 사라지고 서민과 중산층이 아닌 중상층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바뀌고 제1야당이 ‘우경화 늪’에 깊이 빠져 새누리당과 가까워 졌기 때문” 이라는 변을 늘어놓았다. 노인 비하문제로 곤욕을 치루면서도 진정한 반성의 빛을 보이지 않는 정동영 전 상임고문. 한 때는 대선 후보까지 지낸 바 있는 분이다.

그런 분이 당에서 입지가 축소되자 정치적 활로를 찾기 위해 ‘진보’ 라는 이름을 빌려 새로운 당으로 옮기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본다. 또한 자신이 탈당을 하면서 행여 발생할 수도 있는 야권 분열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정동영 전 새정치민주연합의 상임 고문외에도 천정배 전 의원이 신당 합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 정배 전 의원 역시 과거 동국대 강 모교수(황규안 제 2차장)에 대한 수사에도 법무부장관으로 재직하면서 김종빈 당시 검찰총장에게 압력을 가하는 등 월권을 하면서 검찰총장이 사표를 내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그런 사람들이 입당하겠다는 진보신당의 면모를 보면 벌써부터 색깔 냄새가 강하게 난다. 앞날이 걱정 된다.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 자기들이 하고 싶은 말을 하기보다는 국민들이 듣고 싶은 말을 하는 정치인들이 되었으면 한다.

이제는 국민이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을 실천으로 보여주는 정당, 정치인이 되어야 한다. 모두가 가마솥의 개구리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처음에는 따뜻해서 좋지만 결국 끓는 물이 되었을 경우 어떻게 될 런지를 생각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안호원  egis01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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