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전영준]한나라당 7·4 전당대회가 하루 남았다. 3일 실시한 당원 및 청년선거인단의 권역별 투표율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원희룡 후보는 당사에서 "국민은 당의 변화를 원하는데 한나라당 역사상 처음으로 40대 젊은 당 대표를 내세우는 것 이상의 변화의 신호가 어디 있느냐"고 강조했다.

그는 또 "친이·친박이라는 구분을 없애고 범한나라로 뭉쳐야 한다"며 "친박 유일 후보인 유승민 의원과 모든 문제를 긴밀히 의논하고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낮은 투표율에대해 원 후보 측에서는 "투표율이 낮을 경우 조직이 강한 우리가 우세할 것"이라며 "선거인단 투표에서 5%가 앞설 경우, 일반여론조사는 10% 이상 차이가 나도 이긴다"고 낙관했다.

홍준표 후보는 "마지막까지 특정 계파에서 몸부림치고 있지만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다"며 "다른 여섯 후보의 두 번째 표는 모두 나한테 온다"고 주장했다.

그는 "친이 핵심 중에서도 나를 지지하는 사람이 늘었다"면서 "이 때문에 어느 후보 쪽에서 한 표 찍기 운동을 한다는데 그것은 당원과 대의원의 뜻을 무시하는 잘못된 선거방식"이라고 말했다.

낮은 투표율에 대해 홍준표 후보는 "투표율이 아무리 저조해도 지난 전대 때 보다는 투표하는 당원들이 훨씬 많다"며 "지난 전대 당시 철저한 계파 투표가 진행됐을 때도 2위를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투표율에 상관없이 우세국면이 지속되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투표율이 낮을수록 당협위원장의 장악력이 높아져 조직세가 강한 후보들이 유리하다.  누기친이계 주자로 꼽히는 원희룡 후보와 친박계 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후보의 약진이 돋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오후부터 각 캠프의 조직이 가동되면서 두 번째 표의 짝집기에 들어가 원희룡후보가 선두를 탈환하고 유승민 후보가 2위로 올라섰다는 정가의 분석도 있었다.

친이,친박, 중도 등 여기저기서 ‘이삭줍기’ 하듯이 운동해온 홍준표 후보와 범친이계의 지원을 받고 확실한 효능이 있는 ‘산삼캐기’ 해온 원희룡 후보와의 싸움은 누가 최종승자가 될지 관심사다.

이번 선거의  포인트는 첫째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성품을 가진 사람이 누가 최적임자이냐와

둘째 확실한 첫 번째 표를 누가 더 많이 얻느냐가 즉 이미지를 통한 여론이 아니라 조직표를 누가 더 많이 확보하느냐로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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