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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의원!, 공군력 약화가 아니라 국가경쟁력 약화를 걱정해야
전영준 | 승인 2014.10.16 00:47

   
▲ 사진@보잉사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광주 광산을)은 우리 공군의 최신예 주력 전투기 F-15K의 부품 돌려막기가 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15일 <뉴시스>가 보도한 공군본부가 권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이 전투기의 부품돌려막기는 모두 1182회로 1대당 8.8회 꼴로 공군 전체의 44.7%를 차지했다.

보도에 따르면,F-15K는 지난 4년간 동류전용이 모두 528차례 발생했으며 이는 공군 전체 전투기 동류전용의 44.7%에 달하는 수치다. 또한 F-15K 1대당 평균 8.8회의 동류전용이 발생한 셈이다.

동류전용은 사용 불가능한 장비에서 쓸 만한 수리부속품을 빼내 고장 난 다른 장비를 수리하는 것을 말한다.

공군본부가 권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동류전용한 수리부속 리스트는 ‘수평안정판 작동기’를 비롯해, 자신의 전투기가 적의 전투기 레이더에 잡혔다는 위험신호를 받아 증폭해서 ‘전자전 신호처리기’에 넘겨주는 ‘전자전 신호증폭기’, 이를 조종사에 알려주는 부속품인 ‘전자전 신호처리기’ 등 조종사와 전투기의 생존과 직결되는 핵심 부품들이다.

사용 불가능한 장비에서 수리 부속품을 빼냈다고 멀쩡한 수리 부속품을 사용하지 말라는 법 없다.

우리 공군의 최신예 주력 전투기 F-15K의 부품을 동류전용 해 사용하고 있다고 공군이 무능하고 잘못된 군으로 부정적으로 비쳐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국방전문가에 따르면 “우리가 갖고 있는 F-15K 전투기 모두가 출격을 위한 전투대비태세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통상 3분의1은 비행훈련,3분의1은 준비태세,3분의1은 기체정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출격을 하려는 전투기가 부품에 문제가 있다면 정비중인 전투기의 부품을 동류전용해 사용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사용 불가능한 장비에서 쓸 만한 수리부속품을 빼내는 것이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핵심 수리부속을 내준 전투기가 유사시 출격조차 할 수 없어 공군 전력에 막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전쟁 중일지라도 모든 전투기가 출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나친 기우다.

예를들면 운행하려는 일반택시가 출발하려 할 때 부품에 문제가 있으면 정비 중인 택시나 미운행 택시에서 긴급히 동류전용을 해 사용하는 것과 같다. 물론 함정,탱크 등도 마찬가지다.

동류전용으로 공군력 약화가 걱정되면 예산증액하면 된다.

공군 전투기의 수리부속 다수가 국외조달이 필요하고 이로 인해 조달기간이 길어 어려움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도 동류전용의 수치가 결코 낮지가 않다고 한다.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은 간단하다.

권은희 의원이 공군의 동류전용으로 우리 공군력이 약화되는 것을 걱정한다면 앞장서 추가적인 핵심 수리부속 도입을 위한 예산을 증액해 주면 된다.

그러나 공군 F-15K의 수리부속은 고가의 제품으로 작게는 수억에서 많게는 수백억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예산확보도 쉽지 않은 일이다.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투기의 수리부속들을 동류전용을 해 사용하면 전혀 문제가 없는 데 새로운 수리부속들을 타당성분석 없이 도입하는 것은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

군에 복무했을 때 수송부에 걸려 있던 ‘닦고,조이고,기름치고’ 간판구호가 다시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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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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