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전영준 발행인]7ㆍ4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D-3 다가온 1일 당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하다.

각종 여론조사와 당권주자 캠프별 분석을 종합하면 홍준표 후보가 한발 앞서고 있고 나경원ㆍ원희룡 후보가 뒤를 쫓는 결과를 내 놓고 있다.

현재는 타 후보를 압도할 선두주자가 부각되지 않아 예측불허이지만 대략 3파전으로 좁혀지고 있다는 게 당 안팎의 관측이다.

경선 초반에는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홍준표 후보가 앞서 가다, 총선 불출마의 배수진을 치며 나온 원희룡 후보가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금일 오후부터 각 캠프의 조직이 가동되면서 유 후보가 부상해 3강 구도를 형성했다.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던 나경원 후보는 조직표 가동이 시작되면서 뒤처지기 시작했다는 후문.

정가의 한 소식통도 여론조사 기관과 각 후보 측의 자체조사 결과를 분석하면 “홍준표, 원희룡 양강 구도가 아니라 원희룡, 유승민 양강 구도로 전환되고 있다”고 자신있게 전하고 있다.

그 이유로 오늘부터 계파별로 조직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고 후보 간 연대도 물밑에서 시도되는 등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승리를 예측한다는 것은 무용지물이란 것이다.

남은 2-3일 이틀간 판세를 확정짓는 짝짓기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금일 오후부터 친박측으로부터 홍 후보의 대표 당선을 꺼리는 기류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런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친박측은 처음에 2순위표로 홍준표, 권영세 후보로 분산 투표하려 했으나, 홍준표 후보가 대표가 될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의 성격을 우려하려해 친박측 서울 대의원을 중심으로 되레 원희룡이가 더 낳을 수도 있다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친박 유승민 의원의 당권 도전에 대해 "그 소식을 반갑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지 않겠느냐"며 우회적인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1순위표는 유승민이라고 메시지를 던진바 있고 박사모는 2순위표로 권영세 후보를 지지선언하기도 했다.

선거인단 여론조사의 경우 원ㆍ홍 후보가 1, 2위를 다투고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홍ㆍ나 후보가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결국 각 후보의 캠프조직이 금일부터 가동하면서 선거인단 여론조사는 별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21만명의 대규모 선거인단으로 인하여 당협위원장의 장악력이 떨어져 영향력에 한계가 있다고 하지만 각 후보의 입장이 같다고 볼 때 별 의미가 없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일반 국민을 상대로한 여론조사 결과가 30% 반영되어 있다. 여론조사에서 나온 1표가 30표의 역할을 할 정도로 중요하다.

당 대표 경선이 시작되기 전에는 인지도에서 앞선 홍준표 후보가 앞섰다. 원희룡 후보는 가장 늦게 출마선언을 했기 때문에 불리했다.

그러나 여론조사라는 게 결국은 인지도 조사인데 조금은 차이가 나겠지만 원희룡 후보도 특별히 홍준표 후보한테 뒤질 이유는 없다.

원희룡 후보는 물론 다른 후보들 모두 여론조사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몇 후보를 제외하면 모두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기에 큰 변수가 아니다.

작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도 홍준표 후보는 높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조직표에 약해 안상수 전 대표에 이어 2위로 뒤처진 바 있다.

결국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일사분란하게 범이계의 지원을 받고 있는 원희룡 후보 1위, 확고한 1순위 지지표를 갖고 있는 유승민 후보가 2위 이어 홍준표 후보와 나경원 후보의 3,4위 싸움과 5,6,7순위는 남경필, 박진, 권영세 후보순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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