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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 북한 군 정치국장,2인자가 아니라 사실상 북한을 통치하는 실력자
전영준 | 승인 2014.10.04 23:22

   
▲ 사진@mbn
북한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북한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4일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에 도착했다.

황병서 총정치국장 일행을 태운 비행기는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이날 오전 9시52분께 인천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군복 차림의 황 총정치국장은 오전 10시19분께 귀빈 통로를 이용해 공항 청사 밖으로 가장 먼저 나온 뒤 대기하고 있던 검은색 차량에 올라탔다.

이날 황 총정치국장이 탄 차량 주변에는 최룡해,김양건 비서와는 달리 북한 경호원으로 추정되는 건장한 체격의 남성들이 삼엄한 경호가 눈에 띄었다.

북한 권부의 실세 중 하나인 김양건 비서도 전임 총정치국장이었던 최용해도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을 깍듯이 예우하는 모습이 이목을 끌었다.

김양건 비서는 환담 모두발언에서 "우리 총정치국장 동지의 승인을 받아서 간단히 말하겠다"며 모두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우리 총정치국장이 오셨다. 개막식도 아니고 폐막식이지만 우리 총정치국장이 왔다"며 황 총정치국장을 극진하게 예우했다.

김양건 비서의 올해 나이는 73세로 66세인 황병서 총정치국장보다 7살이 많으며, 금년 봄까지만 해도 김 비서는 장관급 직책을 황 총정치국장은 차관급인 노동당 조직부 부부장을 맡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양건 비서의 정중한 황 총정치국장에 대한 예우는 북한 권부 내 의전적 2인자가 아닌 파워풀한 실력자라는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과거 남북접촉을 보면 단장보다 부단장이 실세인 경우가 많았다"며 "대남문제에서는 황병서보다 최룡해가 더 실세라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황 총정치국장이 이번 남북고위급접촉을 주도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정 수석연구위원의 평가는 잘못된 것으로 1년간의 북한 내부의 변화 과정을 보면  황병서 총 정치국장은 명목상 2인자가 아니라 의사결정을 하는 대단한 실력자가 맞다고 본다.

황병서 총 정치국장은 장성택 숙청 당시 당 핵심부서인 조직지도부의 부부장으로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로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군부가 김씨왕조의 종언을 고하는 장성택 처형을 한 실질적 군부쿠테타의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 황 총 정치국장은 김정은을 보위일꾼대회를 마친 뒤 백두산이 있는 양강도 삼지연군으로 데리고 연금시켜 장성택 처형 승인과 장성택 사태의 후속대책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정치국장은 지난 3월 노동당 조직위원회 부부장에서 제1부부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4월 초에는 대장진급과 동시에 차수 계급까지 올랐고, 5월에는 군부를 총괄하는 군 총정치국장이 됐다.

지난 9월 25일 최고인민회의에서는 북한 최고국가기구인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까지 차지한 실세 중의 실세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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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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