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문화 종교 안호원
한국판 면죄부인가,현금 매관매직 망조든 교회
안호원 위원 | 승인 2014.03.27 19:41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디모데후서 2:15>

   
▲ 안호원 칼럼위원
[안호원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지금 세간에는 “세계적으로 교회는 현재 망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이미 하나님이 떠났고, 미국에서는 지금 떠나고 있고, 한국에서는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떠돌고 있다.

사실 말이야 우습다지만 결코 웃을 일이 아닌 것 같다. 영성(靈性)의 전반적인 퇴조, 그에 따른 교인 감소라는 지구촌적인 현상에서 우리나라도 예외만은 아니라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한다.

그러나 다행일까 한국교세는 식을 줄을 모른다. 몇 해 전 부터는 부흥집회 참석자가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성전을 가득 채우는 것을 감안하면 아직은 교회 위기론이 섣부른 진단인지, 뼈아픈 지적인지 쉽게 감을 잡을 수 가 없다.

한국 교회가 변해야 한다는 말은 이미 오래 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나오고 있는 말이다.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대형교회의 세습, 유력목회자들의 부정과 부패, 화려한 생활 등 이 모두가 사회로부터 한국 교회를 지탄의 대상이 되게끔 하고 있다.

일부 안티 기독교 세력들이 사용하던 ‘개독교’란 단어는 이제 세상 사람들에게서도 이미 익숙해진 말이다. 그만큼 한국교회의 위상이 바닥을 치고 있을 정도다.

이를 우려하는 일부 뜻있는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한국교회의 갱신과 개혁에 대한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기는 하지만 실제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하다. 여전히 많은 목사들은 ‘제사보다 제사 밥’에 마음이 더 가있다. 섬기기보다는 섬김을 받고자 한다.

그래서 교회 성장을 외치며 ‘기복적인 싸구려 축복 복음’을 전파하고 있으며 재물과 명예, 권력에 눈이 멀어가고 있다. 일반 세속의 단체보다 회장들이 너무 많다. 마치 모든 회원들이 다 회장이다.

그런 회장을 차지하기 위해 돈도 뿌리고 싸움도 한다. 이러한 목회자들의 추한 모습은 그대로 교인들에게 반영되어 현재 한국 교회는 교인들에게 ‘출세를 위한 보험’ 정도로 추락하고 말았다.

물론 많은 교회들이 지금도 사회적으로 천대 받고 불우한 이웃을 돕는 등 왕성한 사회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한국교회는 교회라기보다 기업이라는 것이 더 어울릴 정도로 기업화 돼 있다.

대형교회 당회장은 고급 외제차에 운전기사(부목사)를 두고 심지어는 비서 부목사까지 두고 있을 정도로 부(富)를 누리고 있다. 마치 연예인처럼 목사의 옷이 사치스럽고 설교 때마다 옷이 바뀐다.

설교 때 만 이라도 목사 가운을 착용했으면 한다. 현재 한국교회는 ‘교회가 아니라 기업’이라고 말할 정도로 물질만능 주의로 전락했다. 이 같은 시각으로 비춰지는 건 교회 재정이 불투명한데다 지나친 헌금 강요로 인해 부를 축적하고 있다는 인식이 팽배하게 퍼져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교회 건축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교인들에게 건축헌금에 대한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안타깝고 한심한 것은 건축헌금 등에서 다소 망설이거나 불만이라도 나올라 치면 ‘믿음이 약한 자’로 취급을 하며 비난을 받는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자신들이 뼈 빠지게 일해 받친 헌금이 어떻게 사용되어지고 있는지를, 또 합당하게 쓰여 지는지를 전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재직회나 공동회의에서 재정보고를 하지만 형식적으로 지나가는 경우가 다반사다. 교회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되고 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도로 받을 것이니라.”<누가복음 6:38>

더 더욱 놀라운 것은 교회에서 장로, 권사 등의 직분을 받을 때 신앙심에 앞서 필수적인 조건으로 ‘헌금’을 앞세운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작은 시골교회에서도 장로 직분을 받으려면 얼마의 감사헌금을 약정하고 심지어는 그 약정금을 분납해서 헌금을 낸다는 것이다.

문제는 임직자들이 스스로 우러나는 감사의 마음에서 헌금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당회)에서 임직전 직분에 따라 헌금 액수를 정해준다는 것이다. 대형교회의 경우 정해진 헌금을 하지 못하면 아예 직분을 받을 엄두도 못 낸다고 한다.

세상에서 자리를 팔고 사듯 교회 직분을 헌금으로 빙자한 금품을 받고 사고파는 것이다. 또한 헌금을 많이 해야 축복을 받는다는 잘못된 신앙관으로 하나님께 감사의 마음으로 드려야 하는 헌금이 자신이 많은 축복을 받기 위해 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같은 잘못된 신앙관은 목회자들이 자기들 취향대로 조장했기 때문이다. 강단에서는 겸손을 강조하면서도 교회 밖에서는 섬김을 받고 부를 축적하려고 한다.

어떤 대형교회 부흥 목사가 ‘모 기업인이 헌금을 많이 하니까 물질의 축복을 받고 사업이 번창 했으니 여러분도 헌금 많이 하셔서 축복 받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설교를 했다가 구설수에 오른 것을 보았다.

이러한 신앙관은 기독교 정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것이다. 성경에서 물질적 축복은 신앙인으로서 제대로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길 때 따라오는 것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

일부 목회자들은 마치 자신이 연예인인양 의복이 너무 사치스럽다. 많은 이들이 이대로 가다가는 한국 교회가 망하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일부는 이미 한국교회는 망한 상태라고도 했다.

목회자가 교인들에게 헌금을 강요하는 것은 성장을 위해 교인들을 이용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지금 한국교회의 모습은 15세기 종교개혁 이전의 타락한 중세교회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세속권력과 물질에 의존하는 종교권력은 교회의 타락에 아랑곳하지 않는 채 자신들의 이익관계에만 골몰하게 만들고 있다. 목회자들의 타락은 곧 교인들의 타락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자신들의 치부가 드러나니까 교인들의 비슷한 잘못에 대해 함구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목회자의 모습은 결국 목회자들로 하여금 정신적 지주로서의 위치를 상실하면서 교인들과 사회인에 대한 말에 권위를 상실하게끔 한다.

한국교회도 지금은 양극화 되어 있다. 목회자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면서 목회자를 ‘성직자’로 대하기보다는 ‘직업인’으로 바라본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 같다. 이는 결국 목회자의 권위를 결정적으로 잃게 한 요인이기도 한다.

지금은 한국교회의 개혁과 갱신과제는 근본적이다. 세속화된 교회와 성직자가 제 자리를 찾고 초대교회의 원형으로 되돌아가는 것만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지적에 귀를 기우려야 할 때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 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 9>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안호원 위원  egis0191@hanmail.net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호원 위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최근 이슈기사
소연 하차,티아라에서 아픔 '미쓰백'에서 아픔 재현(?)소연 하차,티아라에서 아픔 '미쓰백'에서 아픔 재현(?)
고 이건희 회장의 '마지막 출근길'고 이건희 회장의 '마지막 출근길'
"주호영 '비표' 못 받았다"…커지는 '靑 몸수색' 형평성 논란
코로나19 발생현황,신규 103명·강원 급증 비수도권 증가코로나19 발생현황,신규 103명·강원 급증 비수도권 증가
icon가장 많이 본 기사
기사 댓글 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동 2가 247 3층  |  TEL : 02-734-4530(代)  |  FAX : 02-734-8530  |  긴급연락처: 010-2755-6850
제호 : 푸른한국닷컴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298  |  창간일 : 2010. 07. 20  |  발행·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전영준  |  마케팅이사 : 김혁(010-3928-6913)
Copyright © 2010-2020 푸른한국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ugsum@nate.com.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