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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교회 잔혹사,'가이샤의 것은 가이샤에게'를 망각한 것
전영준 대표 | 승인 2014.03.16 21:03

   
 
기독교는 작은 영롱한 빛들이 모여 큰 빛을 발휘하여 발전 한 것.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사랑의 교회 설립자 고 옥한음(1938~2010) 목사의 장남 옥성호(47) 씨가 '서초교회 잔혹사'라는 장편 소설을 출간했다.

이 소설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한인교회를 운영하던 '김건축' 목사가 서초교회의 담임목사로 부임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다.

그러나 주인공 김건축 목사의 이력이 현재 사랑의 교회 담임 목사인 오정현(58)목사의 이력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사랑의 교회를 풍자한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옥성호씨는 그동안 교회건물 신축 등을 놓고 오 목사와 대립해왔지만 실제적으로는 아버지가 세운 사랑의교회 주도권을 놓고 오정현 목사와의 치열한 다툼이라고 기독교계는 보고 있다.

옥성호 씨는 이번 소설출간과 관련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00% 허구지만 100% 다 진실이다 이거죠"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소설이 사랑의 교회의 현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며 현재의 목사 오정현 목사의 반대파들은 소설속 교회가 사랑의 교회와 비슷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사랑의 교회 측은 아버지로부터 교회를 물려받지 못한 옥성호 씨가 뒤늦게 말도 안되는 소설을 쓰면서 교회에 개입하려 했다고 보고 있다.

첫째 오정현 목사는 사랑의교회 설립자인 옥한흠 목사가 생전에 후임으로 내세웠다.

1978년 설립된 사랑의 교회는 2003년 기준 세례교인만 1만2천여명에다 주일학교 학생을 포함해 5만여명의 신자가다니는 강남의 대표적인 대형교회로 성장했다.

옥한흠 목사는 사랑의교회의 후임자 선출과정에서 신선한 샘물과 같은 감명을 주었다고 평가 받았다.

사랑의교회를 개척해 국내 대표적 교회가운데 하나로 성장시킨 옥한흠 목사는 70세 정년을 5년이나 남겨놓고 조기은퇴하면서 오정현 목사를 후임자로 지명했다.

당시 언론들은 2013년 여름에 부임한 오 목사가 연말까지 옥 목사와 같이 사역하면서 사랑의교회 담임목사업무를 인수인계함으로써 원만한 지도력 이양, 세대교체의 모범을 보여주었다고 평했다.

오정현 목사를 후임으로 정하면서 주변의 반대에도 '내 시대는 옥한흠처럼 목회해야하지만, 다음 시대는 오정현처럼 해야한다“고 주장하며 관철시켰다.

결국 사랑의 교회 사태는 오정현 목사의 잘잘못을 떠나 옥한흠 목사 후임선정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한 옥한흠 목사 본인의 잘못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

두 번째 가이샤의 것은 가이샤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로

오정현 목사를 반대하는 사랑의교회 신도들은 오정현 목사의 논문표절, 불투명한 재정운영,과도한 성전건축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옥한흠 목사의 외형주의 목회 방침에 반기를 들고 있다.

옥 목사의 가장 큰 업적으로는 평신도의 영성을 깨우는 제자훈련 프로그램을 한국교회 복음주의 운동모델로 자리잡게 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17년간에 걸쳐 초교파적으로 1만명이 넘는 목사들이 이 제자훈련 프로그램을 거쳐 전국 각지에서 사랑의 교회의 목회방식을 모델로 한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다.

오정현 목사를 반대하는 신도들은 오 목사는 비전에 몰두한 나머지 목양은 뒷전이었다. 매해 12~13주 정도 강단을 비웠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 목사는 1년에 세 달을 다른 일정에 쓰며 강단을 너무 자주 비워 설교에 소홀히 한다는 것이다.

옥한흠 목사도 생전에 많은 교회에서 와 달라고 매달렸지만 1년에 4번 정도밖에 강단을 비우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옥한흠 목사는 교회 건물보다 성도들의 제자화를 간절히 원했는데 오 목사는 교회의 세속화를 가속화시켰다는 것이다.

오정현 목사는 지난 10년간 다른 교회처럼 셔틀버스를 운행하지 않으면서도 주일 출석 장년 교인수 2만 3천명, 전체 등록 교인수 10만 명이 넘는 초대형 교회로 성장시켰다.

결국 옥한흠 목사가 생전에 '내 시대는 옥한흠처럼 목회해야하지만, 다음 시대는 오정현처럼 해야한다“고 이야기한대로 오 목사 스타일처럼 목회를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만약 오 목사 반대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옥 목사처럼 목회를 해 교회의 성장이 정체되고 교인수가 감소했다면 아마 옥 목사가 뿌려놓은 밭을 오 목사가 망쳐놓았다고 비판했을 것으로 본다.

결국은 성경에 나오는 대로 ‘가이샤의 것은 가이샤에게’라는 구절이 있듯이 오 목사 시대에는 오 목사의 방법대로 목회하는 것이 옳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오 목사의 불거지고 있는 의혹과 잘못은 사회법과 하나님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기독교인들의 도리라 본다.

한경직 목사 사후 대한민국의 기독교의 성장을 선도한 영락교회가 침체에 빠지고 쇠퇴하고 있는 것은 한경직 목사처럼만 목회를 바라는 신도들과 한경직 목사와는 다른 목회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후임 목사들 때문이다.

셋째 교회 설림자가 은퇴하거나 죽으면 가족들은 다른 교회로 떠나야

원래 교회를 설립한 목사가 죽으면 그 유족들은 다른 교회로 옮겨야하는 것이 도리다. 그 유족들이 계속 교회에 출석하면 필히 설립자파와 현 당회장파로 나뉘어 분란을 겪기 때문이다.

옥한흠 목사는 과거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경직 조용기 목사를 제치고 개신교에서 가장 존경받는 목회자 1위로 꼽힐정도 덕망있는 목회자로 유명하다.

그러나 유족들이 옥 목사님이 쌓은 덕처럼 처세를 할까 하는 가에는 의문점이 남는다.

고 한경직 목사가 존경받는 것은 대한민국 및 세계에 수백개의 교회를 개척했어도 내가 했다는 자부심을 전혀 갖지 않고 하나님의 공으로 돌렸다는 것이다.

한경직 목사는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하여 유창한 영어를 구사할 줄 알았지만 그것을 무기로 하나님사업을 하지 안했다.

인간적으로는 자식들이 성년이 되자 아들 딸 모두를 외국으로 보내 그곳에서 스스로 신학공부하고 교회 개척하게 했다.

말년에는 자기 이름으로 된 집도 땅도 없이 교회에서 제공해 준 남한산성 기도원에서 조용히 생활하다 하늘나라로 갔다.

그의 육체는 일반 신도와 다를 바 없는 크기로 교회묘지에 안장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총회장을 지낸 어느 목사님은 교회를 참 좋은 교회로 만들며 개척을 10군데나 하였다.

그러나 자식들한테는 교회에 빌어 먹고사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그 원로목사님은 돌아가실 때 부의금도 받지 못하게 하였다.

또한 아들 목사에게는 내가 개척한 교회에 가서 목회할 생각도 본인이 몸담았던 교회에서 목회를 하지말라고 유언했다.

60이 넘은 그 아들은 부친이 세운 교회가 10군데나 되지만 우리 가족이 세운 교회라고 내가 목회를 해야 하겠다고 하지 않았다.

경기도의 어느 조그마한 대학교회에서 월급을 받으며 목회하다 아버지처럼 명예롭게 은퇴했다.

네 번 째 '제자교육', '오중축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목회자 및 그 유족들의 실천

'사랑의 원자탄’의 주인공 손양원 목사는 1948년 여수·순천사건으로 동인(東印)·동신(東信) 두 아들을 폭도들에 의해 잃었으나, 사태 진압 후 가해자들의 구명(救命)을 탄원하여 원수를 양자로 삼음으로써 세상을 감복시켰다.

6·25전쟁이 일어나자, 동료와 신도들의 피난 권유를 거절하고, 행동이 부자유한 나환자들과 교회를 지키다가 공산군에 의해 총살당했다.

손양원 목사와 같은 이런 사랑의 실천과 실천적인 삶이 오늘의 기독교를 만들었으나 대한민국을 잘 살게하는 초석을 만들었다.

기업은 기업주가 상품개발하고 집을 은행에 저당잡혀 자금조달하고 해서 이루었기에 내가 혼자 다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하지만 교회의 목사는 ‘교회를 세울 때 천막치고 가마니 깔고 피와 눈물과 땀으로 교회를 시작해서“ 했다해서 혼자했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교인들의 피 땀 어린 전도, 헌금 등이 있었기에 같이 한 것이다.

교회의 목사는 성경공부 많이 하면 설교 잘 할 수 있다. 외국어까지 공부하면 외국어로 설교할 수 있다.기도 많이 하면 성령충만 받아 은사를 받을 수 있다. 교회정치 잘하면 높은 자리까지 올라 갈 수 있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힘든 것은 교만함을 버리는 것이요, 교인들의 사탕발림 칭찬에서 벗어나는 일이요, 내가 모든 것을 했다는 자만심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이 세상에는 능력이나 명예나 돈 보다도 경우껏 행동을 뛰어넘는 가치는 없다. 정치, 종교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가치는 보편타당한 경우 있는 행동을 하는 일이다.

교회를 성장시키고 어린 영혼들을 세상사에서 구해내 예수님 곁에서 살게 해 준 것에 대해 초대형 목사들에게 고마움은 표한다.

그러나 뒤에 숨어있는 ‘불륜, 세습, 독선, 횡령, 간통’이라는 부정적인 모습도 같이 오버랩 되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일이다.

사실 우리나라에는 옥한흠,오정현 목사들보다 ‘오직예수, 예수사랑, 복음전파‘만을 생각하며 산 훌륭한 목사들이 많다.

그들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살았으며 가정과 자식을 희생하면서까지 실천적인 삶을 살았다. 정말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면서 살았다.

작은 영롱한 빛들이 모여 큰 빛을 발휘하여 기독교를 발전시킨 것이다.

사랑의교회 사태는 옥한흠 목사나 오정현 목사나 내가 했다는 교만함에서 비롯된 것이다.
대형교회들의 자식에게로의 세습,목회자들의 교회돈 횡령,목회자들의 여신도와의 불륜 모두가 내가 했다는 교만함에서 비롯된 것이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전영준 대표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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