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통일 안보 전영준
‘괴물쥐’ 뉴트리아 잡은 공안당국의 숨은 노고
전영준 대표 | 승인 2014.01.02 18:02

성탄절 분위기로 국민들이 들떠 있던 지난 12월18일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는 고정간첩 혐의로 무역업체 K사 대표 강 모 씨(54)를 체포했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강 씨에 대해 국가보안법상 간첩, 회합·통신 등 혐의로 1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0일 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에 따르면, 강 씨는 2009년 초 북한의 대남 공작기구인 정찰총국 공작원에 포섭돼 그해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국산 무선 영상전송 시스템인 ‘카이샷’ 기술 정보와 이산가족 400여명의 현황과 국산 무선영상 전송시스템인 '카이샷' 관련 기술정보, 민자고속도로 정보 등을 빼돌려 북측에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카이샷은 2011년 1월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삼호 주얼리호를 해군 청해부대가 구출했던 ‘아덴만 여명작전’의 현장 상황을 대원들의 헬멧 등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최영함으로 실시간 전송했던 국내 첨단 군사 기술이다.

또한 강 씨가 북한 측에 넘긴 자료는 ‘카이샷’ 외에 경기 의정부시 및 연천군 지역을 방어하기 위한 군 작전 계획 등 최전방 군부대 위치를 비롯한 군사 기밀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민국을 적화시키려 미꾸라지처럼 잘 빠져 나가는 간첩인 강 씨를 체포하여 구속시키기까지는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의 숨은 노고가 베어 있다.

보안수사대 관계자에 따르면,강 씨를 체포하는 데는 과거와 같이 증거만 갖고는 간첩죄로 구속시킬 수 없었다.

간첩이라고 입증할 만한 구체적 누설 기밀자료는 물론 간첩활동을 하는 구체적 목적성과 강 씨에게 간첩활동을 하도록 지령한 북한 측 인물의 특정되어야 한다.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는 강 씨에게 북한 지령을 하달한 북한 측 인물을 밝혀내는 데 오랜시간 주도면밀하게 심혈을 기울여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밝혀진 북한 측 인물은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소속 이호남 참사로 대남업무를 총괄하는 북한 노동당 소속 정찰총국의 대남 공작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1997년 '북풍 공작 사건' 당시 '흑금성'이란 암호명으로 활동했던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소속 대북 공작원 박모씨로부터 정보를 넘겨받았던 인물로 대남공작에 정통한 인물이다.

한편, 강씨는 민간 차원의 이산가족 교류사업을 진행하면서 1990년대 중반부터 북한을 드나들며 대북 관련 사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는 지난 27일 “강모 씨는 김대중 정부 시절 통일부의 방북 승인을 받고 1998년 6월과 10월 평양을 방문해 북한 당국으로부터 류경호텔 임대사업권을 얻었다”며 “강 씨는 이때 북한의 거물급 대남 공작원을 처음 만났으며, 이후로도 중국 등지에서 직접 만나거나 수시로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 등 공안당국은 증거인멸에 능한 간첩을 도둑놈 하나 잡듯이 즉흥적으로 잡지 않는다. 고도로 훈련된 간첩들을 잡기위해서는 완벽한 증거확보를 위해 수년간 아닌 10년 이상을 노력한다.

간첩들은 증거를 통해 꼬리가 잡히면 선동을 통해 물타기를 한다. 탄압으로 호도하며 대중의 동정심을 유발시켜 미꾸라지처럼 빠져 나가려 한다.

공안당국은 대한민국 체제와 현 정부를 비판하는 사람을 잡으려는 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사주를 받아 국가전복을 획책하는 자들을 잡으려 하는 것이다.

간첩들은 점조직으로 움직인다. 따라서 그 실체를 완벽하게 파악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고구마 줄기 파내듯이 인내를 갖고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 그 일이 수 개월, 수 년 걸릴 수밖에 없다.

간첩들의 세계는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수평적, 수직적 단체가 아니다. 그들은 철저히 1:1 대면 관계로 움직인다. 내가 만난 사람이 간첩인지 알 수 없다.

故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남한 내부에 북한 고정간첩이 5만 명에 이른다고 주장한 것이 결코 과장이 아님이 드러난 셈이다.

공안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휴전 이후 1999년까지 남한에서 생포ㆍ사살ㆍ자수한 남파 간첩이 5,000여 명이나 되고 1,350여 명이 북한으로 도주했다.

뚝이 무너지는 것은 태풍과 폭우 때문에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쥐들이 파 놓은 쥐구멍 때문에 무너진다. 보이지 않는 쥐구멍이 요소요소 많이 생기면 아무리 튼튼 뚝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

작년 11월 27일 낙동강환경청이 25일부터 12월 20일까지를 뉴트리아 집중 퇴치 기간으로 정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뉴트리아는 하천, 저수지 제방에 구멍을 뚫고 서식해 붕괴의 원인을 제공하거나 수초 뿌리를 먹어치워 습지 식물 개체 수와 습지의 정화 능력을 감소시키는 등 생태계를 교란 시키는 ‘괴물쥐’다

이렇듯 남한 내 간첩들은 대한민국 생태계를 파괴하려 뚝 밑에 암약하는 ‘괴물쥐’ 뉴트리아와 다를 바가 없다.

음습한 보이지 않는 곳에 활동하는 간첩들을 잡는 일에 소홀히 한다면 이런 자들이 여기저기 쥐구멍을 만들어 유사시 핵폭탄보다 더 무서운 무기로 전락된다.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를 비롯한 공안당국은 잘하면 ‘본전’ 못하면‘ 역적’이 되는 ‘음지’에서 뉴트리아를 잡는 일에 전력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대북전문가가 한자리에서 수십 년 동안 자부심을 갖고 애국심을 발휘할 수 있게 근무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 주어야 한다.

이들이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본연의 임무에만 충실하도록 법적보장 및 조직시스템의 안정을 보장해주어야 한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돈과 명예가 아니라 국민들의 사랑이다.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는 그들의 애국심과 순수성을 존경하자.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전영준 대표  dugsum@nate.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영준 대표의 다른기사 보기
icon최근 이슈기사
이재명 경기지사 '무죄' 파기환송이재명 경기지사 '무죄' 파기환송
박유천 기부, 주 활동무대인 일본의 규슈지역 홍수 이재민을 위해박유천 기부, 주 활동무대인 일본의 규슈지역 홍수 이재민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 개원 연설 후 의회 지도부와 환담문재인 대통령, 개원 연설 후 의회 지도부와 환담
문재인 대통령, 21대 국회 개원식 참석 개원 연설문재인 대통령, 21대 국회 개원식 참석 개원 연설
icon가장 많이 본 기사
기사 댓글 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동 2가 247 3층  |  TEL : 02-734-4530(代)  |  FAX : 02-734-8530  |  긴급연락처: 010-2755-6850
제호 : 푸른한국닷컴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298  |  창간일 : 2010. 07. 20  |  발행·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전영준  |  마케팅이사 : 김혁(010-3928-6913)
Copyright © 2010-2020 푸른한국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ugsum@nate.com.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