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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1969년 고 이병철 회장의 둘째아들 고 이창희(전 새한미디어 회장)씨가 아버지가 해외로 백만달러를 밀반출해 외화도피를 했다는 등 각종 비리를 청와대에 투서했다.

이에 박정희 대통령은 이병철 회장을 청와대로 불러 친국을 했다.이병철 회장은 박정희 대통령에게 모두 본인의 탓이라며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다.

이런 이병철 회장의 대국적인 자세에 박정희 대통령도 감복 받아 없었던 일로 묻어 버렸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법, 자식의 잘못은 결국 아비의 잘못으로 이병철 회장은 받아들였다.

가수 장윤정의 임신 소식에 어머니 육흥복씨가 딸에게 저주의 욕설을 퍼붇었다.

장윤정의 안티블로그로 알려진 ‘콩한자루’에 지난 6일 장윤정의 어머니 육흥복씨가 ‘천하에 패륜녀 장윤정 보거라’라며 욕설이 담긴 편지를 보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장윤정 어머니의 편지에는 “세상 천지에 이런 일이 어디 있냔 말이냐?디너쑈에도 가고 네가 녹화하는 도전천곡도 가고 하마.세상이 널 등을 돌릴때까지 나 또한 이젠 안 참는다.사악한 느네 알량한 무리들이 무릎 꿇 때 까지 같이하고 함께 하자!”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날 미친 년으로 만들어 병원에 넣고 네가 얻어지는 게 과연 뭐가 있을까? 너도 꼭 새끼나서 살아보거라. 더도 말고 너랑 똑같은 딸 낳아 널 정신병원과 중국사람 시켜 죽이란 말을 꼭 듣길바란다. 그땐 내 마음을 알게 될 것이다”라고 장윤정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기자는 장윤정 어머니가 딸에게 저주의 욕설을 퍼붇었다고 비난하고 싶지 않다. 또한 장윤정의 행동에 대해 옹호도 하고 싶지 않다. 양쪽 이야기 들어보면 각자의 입장에서 한에 맺힌 절규가 터져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이 하나 있다. 장윤정 엄마는 편지에 “너랑 똑같은 딸 낳아라”는 말을 했다. 그러나 장윤정을 낳은 자식은 그 엄마다. 똑 같은 딸을 낳으라한 것은 결국 자기도 장윤정과 똑같다고 인정하는 것이다.

참으로 서글픈 일이다.

이병철 회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자식의 투서 건에 대해 본인의 잘못으로 돌렸다. 자식의 허물을 아비의 허물로 인정했다.

왜 장윤정 어머니는 자식의 허물을 본인의 허물로 인정하지 못할까. 누구의 잘못을 탓하기 전에 세상사 경우를 잊고 사는 것 같아 안타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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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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