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가 실시한 2차 정치지표 조사에서 국민들은 '정권 교체'에 대한 희망이 '정권 재창출'보다 높았다.
하지만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야권 주요 후보들과의 1대1 가상대결에선 30~40%포인트 차이로 우세했다.
현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득세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정작 후보 지지율에서는 여당인 박 전 대표가 독주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조선일보>는 이번 조사에선 “박 전 대표가 야권 주요 후보들과의 1대1 가상대결에서 압도적 차이로 우세했음에도 불구하고, 정권 재창출보다 정권 교체를 원하는 사람이 10.8%포인트나 많았다. 이는 내년 대선에서 범(汎)야권 단일후보가 나와 박 전 대표와 실제 대결을 벌일 경우 접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조선일보>의 보도를 뒤받침 할 만한 여론조사가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 뷰(대표 안일원)는 정치전문지 뷰앤폴과 함께 지난 5월 26일부터 28일 까지 3일간에 걸친 전국 휴대전화가입자를 1천명을 무작위로 표본추출을 통해 19대 총선 기준, 여.야 대선 후보 호감도 및 가상대결 등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ARS/RDD(Random Digit Dialing) 방식으로 휴대전화로 실시했으며 유효표본은 1천명(응답률 5.0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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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출처@리서치뷰 | ||
박근혜 전 대표와 야권의 다른 단일후보와 대결을 전제로 한 가상대결에서는 20-30%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왔다.
지난 4.27재보선에서 선거 1달전 여론조사에서는 여권의 텃밭인 분당에서 여권의 단일후보가 손학규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나왔지만 결국은 손학규 후보가 승리했다.
다음 대선까지 현재의 국민들의 정서와 정치지형이 유지된다면 박근혜 의원이 후보가 된다해도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렇다면 박근혜 전 대표의 승리방정식은
첫째 야권의 단일후보가 중도보수까지 아우르는 손학규 대표대신 다른 후보가 나와야 한다. 야권연대까지 총력전을 펴고 있는 민주당이 손 대표의 경쟁력이 계속 유지되는 상황에서 다른 후보를 선택할 이유는 없다.
둘째 박근혜 전 대표가 탈당에서 새로운 판을 짜는 것이다. 박근혜 전 대표의 인기는 있지만 한나라당의 인기가 없는 현 상황에서 한나라당의 후보가 됐을 때 지금의 인기를 유지할 순 없다. 그나마 희망을 걸수 있는 시나리오다.
한나라당의 대권 승리 방정식은 박근혜 후보를 능가할 경쟁력 있는 후보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총선에서 살아 남기위해 혈안이 되어있는 현 국회의원들이나 중진들이 과연 총대를 멜지 의문이다.
박근혜 전 대표가 계속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내년 총선이 끝나봐야 정확한 대권방정식을 알 수 있다.
한나라당이 내년 총선에서 이기면 승전가를 부르는 범이계의 등살에 박근혜 후보가 살아남을지, 당이 총선에서 패배하면 인기 없는 당의 후보가 되어 대선에 나갈 필요가 있을지 박근혜 전 대표의 고민은 계속된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전영준 news@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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