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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성공을 위한 3가지 '정체성,나아갈 방향,사람'
전영준 발행인 | 승인 2013.11.17 19:24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오는 24일께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발행인]안 의원측 핵심 관계자는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신당 창당 작업과 관련, "상당히 진전됐고 (창당 선언) 시기는 오는 24일 부근이 될 것"이라며 "정국 상황 등 외부적 상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최종적인 날짜는 임박해서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안 의원 측이 신당 창당을 선언한 후 창당주비위원회를 구성해 창당 준비 작업을 공식화하고 창당 발기인대회, 창당준비위원회 구성 등의 수순을 밟아 내년 2월 이내에 창당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오는 24일은 안 의원이 지난해 대선에서 야권단일후보 자리를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양보하고 예비후보직을 사퇴(11월 23일)한 지 만 1년이 되는 날이기도 해서 창당선언일로 유력시되고 있다.

한편,안 의원은 이날 원불교 서울회관에서 열린 '국민동행' 창립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지난 대선 때 새 정치가 새로운 화두였다"며 "'안철수의 새 정치'는 기존의 낡은 정치를 바꾸자는 국민의 요구를 대변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안철수 신당이 성공하려면 그들이 생각하는 기존의 ‘낡은 정치’는 무엇이고 새롭게 추구하려는 ‘안철수의 새 정치’는 무엇인지를 국민들에게 확실하게 인식을 시켜야 한다.

안철수 신당이 성공하려면 첫째 비전제시도 중요하지만 정당의 정체성을 확실히 해야 한다. 안철수 신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새누리당도 싫고 민주당도 싫어하는 중도세력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중도세력은 새누리당의 극우적 행태나 민주당의 종북적 행태를 모두 부정하는 세력들로 대한민국의 헌법적인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지난 2012년 9월9일 동아일보가 리서치 앤드 리서치에 의뢰, 조사, 발표한 대선 관련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신이 '보수'라고 생각하는 이들 중 66.5%가 박 후보, 25%가 안 후보를 지지하였다.

새누리당 지지자들 중 79.9%가 박 후보를 지지하지만 안 후보 지지도 15.1%였다. '중도'라는 이들은 41.9%가 박 후보를 , 47.2%가 안 후보를 지지하였다.

따라서 안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여론조사기관들의 발표대로 최소 20%에서 최대 35%에 이른다고 본다.

안철수 의원은 작년 대선기간 중 안보와 관련해 “평화체제는 역시 안보와 균형을 맞출 때 실현가능합니다.”며 평소의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라는 자신의 생각을 뒷받침했다.

중도보수층으로부터 환영받을 만한 안 의원의 행동은 작년 9월20일 국립묘지 현충원을 방문하면서 드러났다.

당시 통합민주당 문재인 후보와는 달리 안 의원은 건국 대통령 이승만 박사 묘소는 물론 진보로부터 비판받고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도 참배했다.

이러한 행보는 보수적인 색깔마저 안고 가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경직된 사고방식을 가진 박근혜 후보에 비판적인 중도보수층으로부터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정치적 행동이 표를 얻기 위해 이념을 편의적 수단으로 생각한다면 안철수 신당은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할 확률이 높다.

한편,안철수 신당이 이런 정체성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는 과정에서 민주당 및 야권의 진보단체로부터 ‘새누리당과의 야합’및 ‘야권분열’ 등 신랄한 비판을 받을 것이다.

따라서 이런 외부로부터의 공격을 이겨낼 수 있는 논리무장과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느냐가 안철수 신당의 성공여부의 바로미터가 된다.

둘째 안철수 신당의 성공은 철저하게 제3당을 추구하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야권의 맹주로 자리매김 할 것인지 나아갈 방향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부터가 성공여부의 출발점이 된다고 본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는 향후 안철수 정당 지지율이 20-25% 정도 기록하고 있다. 이 수치는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의원 지지율과 비슷한 수치다.

이 수치가 의미하는 것은 새누리당도 싫고 민주당 싫어하는 지지자들이라 분석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사안에 따라 새누리당 성향과 민주당 성향의 지지자들도 혼재한다는 것이다.

이 수치라면 제1당은 못돼도 민주당과의 제2당 경쟁은 해 볼만하다. 그러나 확실한 지역적 기반을 갖고 있는 민주당을 넘기엔 현실적으로 힘들다. 제3당으로서의 확실한 정체성을 유지하며 반(反)새누리당,비(非)민주당 성향의 사람들을 흡수하는 것이 정도(正道)라고 본다.

따라서 안철수 정당이 성공하려면 새누리당과 민주당과는 어떤 인적 차별성 있는 지를 국민들에게 제시해야 하며,새누리당과 민주당으로부터의 협공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내공을 길러야 한다..

때로는 민주당과의 야권단일화도 중요하지만 새누리당과도 정책연합내지는 연대를 할 수 있다는 유연성을 갖고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셋째 지난 대선기간처럼 민주당 사람들로 이루어진 인맥만 갖고 야권연대에만 함몰한다면 확고한 지역적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민주당에 또다시 참혹하게 당할 것이다.

지금 안철수 의원의 정치행보를 보면 사람을 먼저 구하고 나아갈 방향은 나중에 정하자는 식으로 1인정당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즉 본인을 위한 정당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지 대중이 공감하는 정당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러다 보니 안철수 의원 주변의 색깔 없는 권력지향적인 참모들, 이당저당 기웃거리는 기성정치인들만의 존재하는 것처럼 국민들에게 비쳐지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지지하겠다는 사람들 이런저런 이유로 배척한다든가 진영논리에 빠져 친분관계만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반드시 실패한다는 것이다.

또한 안철수 신당 운영이 기존 정당과 차별화되지 못하고 구태의연한 모습을 보인다면 내부분열로 봉숭아 학당으로 전락될 위험도 높다.

안철수 신당의 잠재적 지지율을 보면 과거 제3당의 경험을 볼 때 다음 총선에서는 최대 50석 내외의 의석수를 기대할 수 있다.

물론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선거구도의 형성에 따라 일부 광역단체장 및 기초단체장도 몇 석 건질 수 있다.

그러나 안철수 신당이 지난 대선기간처럼 야권연대에 함몰된다든가 또는 새누리당의 정책과 다를 바 없는 비전을 제시한다든가 하면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할 확률이 높다.

자기 몸 '뷰티'도 못하면서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해 1등을 하겠다면 누가 믿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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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발행인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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