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고영욱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28일 오후 4시 40분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312호 법정에서 열린 항소심 2차 공판에서 고영욱은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며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문자내역을 증거로 제출했다.

이날 고영욱 측은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복구, 지난 2010년 10월부터 고영욱과 A양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역을 제출했다.

고영욱 측은 "문자내역을 보면 A양이 고영욱에게 먼저 연락하고 심지어 연락이 끊긴 뒤에도 전화번호가 바뀌었다고 알려왔다"며 A양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고영욱 측은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시점과 문자메시지 내용이 서로 맞지 않는다”며 “문자 내용으로 봐서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연락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소재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여중생 A양(당시 13세) 등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강제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 4월 10일 고영욱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성범죄자 신상 정보 공개 7년, 전자발찌 부착 10년을 명령했었다.

1심 선고 당일 고영욱은 "양형이 너무 가중하다"며 항소했고 지난 7일 열린 항소심 1차 공판 때 성추행 혐의는 인정했지만,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가 미성년자가 적극적으로 고영욱에게 연락했다해서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행을 부분을 기각하여 양형을 깍아 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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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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