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희재 미디어 워치 대표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지난 대선 기간 민주당이 국정원 여직원 댓글 의혹을 제기하며 12월 11일 여직원의 집 앞에서 대치하는 과정에서 TV조선 기자가 민주당 관계자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변희재 대표는 지난해 12월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TV조선에 확인했습니다. 기자 폭행을 저지른 인물은 문재인 충북선대위 상황실장 권기석이 맞고, 권기석을 경찰에 고소했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변 대표는 트윗 뿐만 아니라 미디어워치 제휴사인 인터넷 매체 빅뉴스를 통해서도 TV조선 기자를 폭행한 당사자가 권기석 상황실장으로 추측된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런 상황에서 경찰은 실명이 거론된 민주당 관계자가 기자를 폭행했다는 것은 대선기간에 민주당에 치명타를 줄 수 있는 심각한 사안으로 판단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변 대표는 "TV 조선 기자가 맞았다고 했고, 다시 확인한 결과 아니라고 해서 3시간만에 정정했다. 단순 과실이다"라고 해명했다.

<미디어 오늘>에 따르면 경찰은 "변 대표는 권기석씨 얼굴도 몰랐었고 본인에게 확인도 안 했다. 폭행 당사자라는 분이 서울에 있지 않았는데도 연루된 것처럼 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기소 의견 배경을 전했다.

경찰의 기소의견 송치는 변 대표가 그동안 진보인사들과 끊임없이 논쟁으로 야권에 미운 털이 박혀 야권으로부터 무언의 압력을 받고 있는 경찰이 스스로 변 대표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함으로서 책임을 모면하려는 의혹이 든다.

변 대표는 지난 5월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와 배우자인 심재환 변호사를 명예훼손해 1천 5백만원을 손해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은 바 있으며, 각종 송사로 인해 고발인, 피고발인 입장에서 법적싸움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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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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