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편집@온라인커뮤니티 세븐.상추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중앙일보는 국방부가 25일 “국방부 홍보지원대 사병(연예병사)으로 복무 중인 상추(본명 이상철)와 세븐(본명 최동욱)이 최근 지방 공연을 마치고 유흥업소에 출입한 정황을 포착해 조사 중”이라며 “사실로 확인될 경우 법규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21일 춘천에서 6·25전쟁을 상기하기 위해 기획된 공연에 참석한 뒤 유흥업소가 밀집된 지역의 안마시술소를 새벽 4시 경 방문하고 나오다 기자에게 들키자 "맹세코 불법행위는 없었다"고 발뺌하거나 완력으로 취재를 방해하는 추태를 부리기도 했다.

앞서 SBS '현장21'은 25일 연예병사의 군 복무 실태를 담은 '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 편을 방송하면서 가수 출신 연예병사 2명이 시내 안마시술소에 출입하는 장면을 포착해 공개했다.

취재 결과 이들은 도우미 아가씨가 나오는 성인 안마시술소에서 현금 17만원을 결제하고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세븐, 상추뿐만 아니라 가수 비(본명 정지훈) 등 연예병사 6명은 21일 위문 공연을 마친 뒤 오후 9시쯤 춘천 시내 한 모텔로 들어왔다 오후 10시 밖으로 나와 음식점으로 이동해 맥주와 소주를 시켜 먹는 장면이 포착됐다.

국방부 측은 국방홍보원을 통해 "해당 연예병사 한 명이 아파서 안마치료를 받기 위해 안마시술소를 찾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게시판과 각종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분노를 쏟아내며 "문제 사병들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장이 확산되자 국방부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확인해서 사실이 맞는다면 관련 규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월 배우 김태희씨와 만나는 과정에서 네 차례의 군인복무 규율을 위반한 가수 비에 대해 일주일의 근신 처분을 내렸고, 연예병사에 대해선 ‘외출 때 간부가 인솔하고 오후 10시 이전 부대 복귀’ 등의 관리지침을 마련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무용지물이었다는 것이 증명됐다.

세븐은 지난 3월19일 경기도 의정부 306 보충대로 입소한 뒤 자대에 배치 돼 근무한지 100일도 안된 상황이다.

2003년 데뷔한 그는 '와줘' '열정' 등을 차례로 히트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09년에는 배우 박한별과 공개 연인 선언을 했고 11년째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상추는 슈퍼주니어 이특(29·본명 박정수)과 함께 작년 10월 30일 오후 2시 경기도 의정부 306 보충대에 입소해 8주간 신병 훈련을 마친 뒤 자대 배치를 받고 근무 중이었다.

'현장 21'은 다음 주 또 다른 사례를 통해 연예병사 관리의 총체적인 난맥상을 보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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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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