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25일 오후 8시55분부터 방송된 SBS 시사고발프로그램 <현장21>에서는 국방홍보지원대원들의 특혜 및 부실복무 논란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지방행사 이후 군내시설이나 복지시설이 아닌 유흥가 숙박업소에 짐을 푼 병사들의 모습이 포착됐고 그 중 일부 사병은 다음날 새벽 두 군데의 안마시술소에 출입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21일 강원도 춘천시 수변공원에서 진행된 ‘6·25전쟁 춘천지구 전투 전승행사’에 참석한 연예병사들의 행사 이후 모습이 공개됐다.

공연을 마친 연예병사들은 시내의 한 모텔에 머물렀으며 오후 10시쯤 사복 차림으로 숙소를 나서 맥주와 소주 등을 곁들인 늦은 저녁식사를 했다.

특히 두 사람은 10여분 후 한 업소를 나와 택시를 타고 다시 다른 안마시술소에서 30여 분 동안 머문 후 밖으로 나왔다.

이들은 취재진에게 “결코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지 않았다” “술은 마시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취재진은 이들이 찾은 업소 직원에게 “한 사람당 17만원 정도의 접대비를 받으며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아가씨의 서비스’를 받는 곳이 맞다”는 증언을 받아냈다. 업소직원은 “두 사람은 서비스를 받으려 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환불받았다”고 말했다.

<현장21> 제작진은 “국방부 홍보지원대 관계자들이 24일 방송사를 찾아와 ‘안마시술소 출입은 치료목적이었다’는 해명했다”고 말하며 관계자들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후 숙소로 돌아간 연예병사들은 취재진의 눈을 피해 빠져나갔으며 SBS를 직접 찾아온 국방부 관계자는 안마시술소에 출입했던 병사에 대해 “아파서 마사지를 받으러 간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월 연예병사로 복무 중인 가수 비(정지훈)이 열애설 사진에서 전투모를 벗고 보행을 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연예병사 군복무 실태가 도마에 올랐다.

또한 비는 지난해 1월부터 10월 중순까지 25일을 서울에서 외박했으며,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강남 등지의 음악스튜디오에서 외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는 공식휴가 18일(포상휴가 13일+위로휴가 5일), 공식 외박10일, 공식외박 외 영외숙박 34일 등 지난해에만 62일의 휴가와 외박을 받았다.

이후 국방부는 복무규율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특별관리지침을 만들었으나 이번 방송으로 다시 연예병사 관리실태가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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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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