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송대관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19일 송대관 측 변호인은 "송대관이 채무를 감당하지 못해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개시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송대관 측 변호인은 "송대관 씨가 친족(부인)의 토지 개발 사업을 위한 대출금 채무를 연대 보증했으나 토지 개발 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며 대출금 연체가 발생했다"며 "이에 금융기관이 보증 채무자인 송대관 씨에 대한 강제 집행에 들어가 이같은 결정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송대관 소유의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단독주택과 경기도 화성 소재 토지가 오는 26일 경매로 부쳐질 예정이다.

변호인은 "송대관 씨가 보증을 선 부인의 토지개발 사업 관련 땅이 매각될 경우 송대관 씨의 빚을 갚을 수 있다"며 "그러나 현재 소유한 땅이 매각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송대관도 "법원의 회생절차 신청을 통해 연예 활동을 계속하면서 채무를 변제할 때까지 성실하게 갚아나가겠다"며 "내 모든 재산과 앞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으로 채무를 반드시 이행하겠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실제 송대관은 부인의 사업실패로 재산 및 통장이 압류돼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공연수입 등을 빚 변제를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개인회생제도는 일정한 수입이 있는 급여소득자나 영업소득자가 일정기간 동안 성실히 빚을 갚으면 나머지 빚을 탕감해주는 제도다.

법원이 개인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면 채무자는 14일 이내에 실천 가능한 변제계획을 법원에 제출해야 하며 변제기간은 5년을 초과할 수 없다.

앞서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8일 수억원대 부동산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한 가수 송대관씨 부부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서울서부지검에 해당 사건을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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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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