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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파의 배후(?)엔 두 丁 前 정무 부시장
전영준 | 승인 2011.05.10 16:16

   
▲ 정두언, 정태근 前 서울시 정무 부시장
소장파는 최고위원회의가 구성한 비상대책위에 대해 절차상, 내용상 문제를 제기하며 반기를 들었다.

이들은 오는 11일 열릴 의원총회에서 비대위를 새롭게 꾸릴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계와 연합해 중도의 황우여 의원을 당선시켰고, 당 비상대책위라는 `당권'을 놓고 친이계와 격돌하는 극단 상황까지 왔다.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만들어진 소장파 서클 ‘새로운 한나라’의 정체는 무엇인가

‘새로운 한나라’ 모임에 가입한 의원 33명이다. 이들의 면면을 보면 재선이상 남경필,김정권,나경원,이혜훈,임해규,정두언,김기현,박순자,주호영,차명진 이며 초선엔 구상찬,권영진,김동성,김선동,김성식,김성태,김세연,김소남,배영식,윤석용,정태근,조윤선,허원제,홍일표,홍정욱,황영철,신성범,여상규,유재중,이종혁,이진복,주광덕,현기환 이다.

선수로는 4선의 남경필 의원으로부터 나이로는 60이넘은 김소남 의원까지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선수로보나 나이로보나 소장파라 하기엔 명분이 없다.

계파별로는 범친이계, 친박계, 친정몽준계, 중도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백화점의 상품 진열처럼 구색은 잘 갖추어졌다.

그러나 내면을 보면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소장파’라는 이름으로 단결하여 투표를 한 증거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만약 친이계에서 이탈표가 나왔다면 1차투표보다 2차투표에서 8표를 더 얻을 수 없는 것이다.

각 계파의 뜻대로 투표가 이루어졌다고 본다. 이런 상황에서 소장파가 연대하여 황우여-이주영 의원 조 승리에 기였했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실이다.

결론적으로는 ‘새로운한나라’를 주도하는 주동자 몇 명과 친이상득계, 중도를 표방한 TK 의원들의 표가 모여져 황우여-이주영 의원 조를 당선시킨 것이다.

그럼 이 모임을 주도한 사람들은 누가인가

첫째 남경필 의원을 꼽을 수 있다. 그는 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당에서 권한ㆍ권위를 가진 유일한 인사는 황 원내대표"라고 할 정도로 적극적인 행동을 취했다.

두 번째는 정두언 의원을 생각할 수 있다. 친이계 의원은 "소장파 움직임의 배후는 정두언 의원이 아니겠느냐"고 지목했다.

최고위원 사퇴 거부를 선언한 정두언 의원은 최고위원 사퇴를 거부한다며 “책임지고 물러나는 최고위가 비대위를 선임하는데 제동을 걸지 못한 점”에 대해 반성한다고 할 정도로 비대위 구성에 반대하고 있다.

셋째는 `새로운 한나라'의 공동간사인 정태근 의원이다. 그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소장파가 당 대표 후보를 1명으로 조정하고 단합해 당의 전면에 나서 일하는 모습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간사를 맡을 정도 이 모임을 만드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사건건 문제제기하는 ‘민본21’을 만든 주역이다.

지난 8일 소장파의 긴급모임엔 남경필, 정두언, 구상찬, 정태근, 김성식, 김성태, 권영진 등 7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구상찬 의원은 친박계로 이 모임의 공동간사를 맡고 있다. 그는 "변화의 선봉에 서겠다"며 적극적이다. 구 의원은 이정현 의원과 더불어 박 전 대표의 복심이다.

구상찬 의원의 `새로운 한나라' 참여는 의미가 있다. 친이계에서 이탈한 사람들을 소장파라는 이름으로 묶어 전향시켜 친박계가 당권과 대권을 잡는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선봉장 역할이라고 본다.

긴급모임 7명의 참석자 중 남경필, 정두언, 정태근 의원 이 세 사람 지난 날 ‘민간인 사찰’ 논쟁에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민간인 사찰 배후에 당시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박영준이가 있었고 그 배후엔 이상득 의원이 있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던 사람들이다.

정두언 의원은 2008년 이상득 의원이 ‘권력’을 ‘사유화’ 한다고 문제제기를 일으켜 정국을 소용돌이에 빠지겐 한 장본인이다.

그는 작년 지방선거에서 당내 선거대책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아 선거를 주도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대패했다.

이런 사람들이 이제 이상득 의원과 같이 친박이 지지하는 황우여 의원을 원내대표에 당선시킨 것이다.

‘정계퇴진’의 대상자가 이들에 의해 다시 부활하고 있다. 반대로 뜻을 같이했던 이재오 장관이 ‘정계은퇴’ 대상자로 몰리고 있다.

도대체 왜 이들은 이런 개념 없는 행동들을 할까. 단지 내년 총선이다.

공천에서 살아남고 지역에서 당선되려면 권력자를 욕하고 비판하는 일 밖에 없는 것이다.

‘철학, 가치, 의리’는 중요하지 않고 정치공학적 사고만이 소중한 것이다.

이 두 사람은 이명박 서울시장 재임시절 정무부시장을 역임했다. 40대 초, 중반 나이에 권세를 얻었다.

그들은 ‘이명박대통령’만들기에 나섰다. 경쟁후보 박근혜 전 대표 비판하는 데 최선두에 섰다.

정두언 의원은 전략기획을 맡아 박 전 대표 깨부시는 데 꾀를 다했고, 정태근 의원은 인터넷 담당과 수행단장을 맡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지금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 곁과 호형호제 하던 이재오 장관을 떠나 박근혜 전 대표 곁으로 다가가고 있다.

이렇게 해서라도 정치를 해야 하는 지 회의가 든다. 이리저리 아무리 생각해도 ‘세상사 경우’가 아니다.

‘경우’는 ‘법과 원칙’을 뛰어넘는 사람들의 사는 ‘규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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