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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강기정 ‘임을 위한 행진곡’ 최루탄 뿌려서라도 막아야지
전영준 | 승인 2013.05.09 23:58

   
▲ 사진@강기정의원홈페이지
광주 망월동 5.18민주묘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갑작스레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러 눈길을 끌었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강기정 의원은 국가보훈처가 33주년 5·18 기념식 때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식순에서 배제하려 하자 이에 항의하는 뜻에서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즉석에서 노래를 부른 것이다.

이에 민주당 소속 박병석 국회부의장은 웃음을 띠면서 "절절한 호소는 잘 들었지만 5분 자유발언은 발언을 하는 순서라는 점을 알려드린다"며 가볍게 지적했다.

강 의원은 최근 동료 의원들과 함께 이 노래를 공식 5·18 기념곡으로 삼자는 내용의 결의안도 제출했다.

강 의원은 "이 노래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순국한 윤상원 열사를 기리고자 만든 것"이라고 소개한 뒤 "직접 불러보겠다"며 노래를 시작했다.

노래를 마친 후에는 "많은 사람이 광주에서 죽어갈 때 살아남은 사람이 미안해서 불렀던 노래로, 고(故) 노무현 대통령도 함께 불렀다. 정부가 이 노래를 못 부르게 해 광주가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 의원이 이 노래를 부르는 동안 민주당 의원은 물론 새누리당 의원조차도 위법적 의정활동(?)에 지켜만 보며 항의도 못했다.

강 의원의 국회 본회장에서의 ‘임을 위한 행진곡’은 과거 김선동 통합진보당 의원의 최루탄 살포와 같은 폭거다.

김선동 통합진보당 의원은 지난 2011년 11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위해 한나라당이 기습 점거한 국회 본회의장에 최루탄을 살포됐다.

김선동 의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협상이 뜻대로 되지 않자 폭력도 불사하겠다며 신성한 장소인 국회 본회의장에서 불법난동을 부린 것이다.

김선동 의원이 속한 통합진보당은 태극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을 거부하는 정당이다. 같은 소속 정당인 이석기 의원은 애국가는 애국가가 아니라고 반(反)대한민국 행태를 보였다.

이런 작자들이 부르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1980년 5·18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순국한 윤상원 열사를 기리며 모든 국민이 같이 부르자고 생떼를 쓰고 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대표 취임 후 동작동 국립묘지를 방문하면서 이승만 전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 참배를 하지 않았다.

김한길 대표가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참배를 과거 유신독재의 반발심에 참석을 하지 않았다면 최소한 건국 대통령 이승만 박사의 묘역만이라고 참배해야 옳았다고 본다.

아무리 이승만 박사가 잘못을 했어도 그는 우리를 낳아 주고 대한민국이란 호적을 만들어 준 아버지같은 존재이기에 국가정체성 수호 차원에서라도 했어야 했다.

김한길 대표의 이런 행태를 보고 그가 취임하면서 취한 당의 정강정책을 우클릭했다하여 민주당이 정말로 변했다고 믿을 국민들이 있을까 별로 없을 것이다.

중도라고 불리우는 김한길 대표의 스탠스가 이럴진데 민주당에 고마운 마음으로 태극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을 할 의원이 몇 명이나 있을지 고민해 본다.

되레 아마 통합진보당 의원들처럼 국민의례를 거부하고 싶은 사람이 꽤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태극기와 애국가를 고마워하지 않고 또는 부정하는 사람들이 주도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새누리당 사람들과 그 지지자들이 길거리 투쟁을 한 한 사람을 기념하며 부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민주당 사람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같이 부르자고 역설하기 전 언제 자발적으로 6.25참전희생자들, 베트남참전희생자들, 천안함 침몰 영웅들, 연평도 피격 희생자들 한번이라도 위로하고 기념해 봤는지 반성부터 해야 한다.

아무리 민주화 운동과정에서 희생한 사람들의 넋이 고귀하다할지라도 공산만행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분들의 헌신보다 그 가치를 뛰어넘을 수 없기때문이다.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가족들이 몰살당했고 형제가 몸을 던졌고 부자가 같이 희생당했으며 부부가 결혼 한지 얼마 안 돼 유복자를 남겨둔 채 생이별한 사람들의 순결한 희생보다 더 낳을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33주년 5·18 기념식 때 1980년 5·18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숨진 윤상원 씨를 기리고자 만든 곡을 모든 국민이 같이 부르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

그렇게도 그 노래를 부르고 싶다면 코드가 맞는 사람끼리 모여 부르면 되고, 그렇게도 애절하게 그런 분들을 숭모하고 싶다면 형.동생의 뒤를 따라가면 되고 남편.부인의 뒤를 따라 같이 가면된다.

이런 노래를 국민들에게 고취시키기 위해 위법적인 방법으로 국회 본회의장에서 행한 강 의원보다는, 뭐가 뭔지 몰라 눈만 멀뚱하게 뜬 채 야유한번 못 지르고 단상에 올라 제지한번 못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더 분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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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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