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3일은 ‘동의대 사태’가 발생한지 22주기되는 날이었다.

불법적인 시위에 대응하기 위하여 공권력을 행사한 7명의 경찰이 학생들이 던진 화염병에 의해 화재가 나 죽은 날이다.

5월 1일 동의대학교 학생들이 4월 30일의 노동자대회 원천봉쇄에 항의하며 학교 부근의 파출소에 화염병을 투척하였다.

5월 2일 학생들은 시위대로 위장한 사복경찰 5명을 도서관에 감금하고 농성하였으며, 5월 3일 새벽에 경찰은 도서관에 진입하였다.

경찰과 학생들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경찰관 7명이 숨졌다. 그러나 가해자인 학생들은 2002년 관련자 46명이 민주화운동자로 인정받았다.

이 날이 되면 추모식에 항상 참석하는 의원이 있다.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다. 그는 경찰의 소속 상임기관인 행정위 소속이 아닌 국토위인데도 참석한다.

그는 민보상 개정을 통하여 잘못된 민주화 유공자에게 보상하는 것을 바로 고치려고 하였지만 한나라당의 무관심과 민주당의 반대로 아직 실현을 못하고 있다.

올해도 전 의원은 참석하여 억울하게 죽은 경찰 7명을 추모하기위하여 ‘동의대 추모식’에 참석했다.

▲ 동의대 사태 추모식에 참석하여 묵념하는 전여옥 의원 사진출처@전여옥의원홈페이지

“서양에서는 경찰이 오면 '법이 온다'라고 합니다. 동의대 사건이 일어났던 89년, 그날 대한민국의 법은 폭력에 의해 짓밟혔습니다. “라며 순직경찰관의 죽음을 추모했다.

“7명의 순직경찰관의 죽음은 곧 대한민국 법의 죽음을 뜻합니다. 그리고 그 폭력시위 학생들은 민주화유공자가 되고 국가를 위해 나선 경찰관들은 반민주역적이 되는 결고 있을 수 없는 불명예를 안아야 했습니다. ”라며 잘못된 법 적용에 대해 개탄을 했다.

전 의원은 “화염병의 뜨거운 불길속에서 숨져가면서 그 젊은 용사들은 무엇을 생각했을까요? 오로지 국가의 명령을 받고 공무수행이라는 '미션'만이 뇌리에 있었을 것입니다.”라며 그 분들 덕에 우리살고 있다며 다시 한 번 명복을 빈다고 글을 맺었다.

동의대 사태는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의 문제도 ‘민주와 비민주’의 가치문제도 아닌 ‘폭력과 비폭력’이라는 옳고 그름의 문제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어린아이들의 폭력에 의해 죽는 비극적인 상황이 다시는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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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news@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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