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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솔밭마을' 쌈지공원으로 바뀐다.
박유현 기자 | 승인 2013.03.08 12:34

   
▲ 부산 해운대구 우동 '솔밭마을' 전경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솔밭마을’이 도심 속 쌈지공원과 예술촌으로 변신한다.

[박유현 기자=푸른한국닷컴] 해운대구청은 우동 복합쇼핑몰인 스펀지 뒤편 솔밭마을의 일명 ‘지붕 뚫는 소나무’들을 보존하고 이곳에 소공원과 예술촌을 조성하는 사업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솔밭마을 공원화 사업’은 낡고 오래되어 위험하고 이질적인 느낌까지 주는 솔밭마을을 시민들의 도심 속 쉼터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9억 5천4백만 원을 들여 면적 395㎡의 소공원으로 조성하고, 소나무를 사이에 두고 길이 100m, 폭 4m와 6m의 양방향 도로를 만든다.

또한, 소나무의 원형을 그대로 살린 소공원에 가설건축물을 지어 공방, 주민 휴식공간, 야외전시공간 등 예술촌으로 꾸밀 계획이다. 지난해 말 토지보상과 실시설계 용역을 마쳤으며, 이르면 올 연말에 솔밭마을 공원이 완성될 예정이다.

   
▲ 솥밭마을 소나무들은 슬레이트집 지붕을 뚫고 나와 이색 풍경을 연출한다.

소나무 군락지 보존해 공원화

솔밭마을에는 20여 그루의 소나무가 13개의 슬레이트집 지붕을 뚫고 나와 이색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수령이 200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소나무들은 슬레이트집 안방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거나 부엌, 보일러실, 창고, 계단에 자리하고 있다.

솔밭마을은 한국전 당시 해운대역에서 일하던 철도 노동자들이 울창한 소나무 사이로 천막촌을 지은 것에서 시작됐다. 이 천막촌이 판자촌을 거쳐 지금의 모습이 됐다.

그러나 이 일대가 대형 상권에 둘러싸이면서 주거환경이 열악해졌고 2010년에는 솔밭마을을 관통하는 10미터 직선 도로가 계획돼 소나무들이 벌목 위기에 처했다.

또 솔밭마을 인근에 아파트 신축허가를 위해 시공사가 신축 부지의 소나무 6그루를 베겠다는 허가를 받았으나 해운대구는 시공사를 설득해 벌목을 막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해운대의 숨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솔밭마을을 잘 보존하고 주변 환경을 개선해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겠다.”라고 밝혔다.

   
▲ 솔밭마을 공원화 사업 조감도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박유현 기자  uhyun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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