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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재보선 ‘나홀로’가 ‘세몰이’를 이겼다.4.27재보선에서 이재오 장관이 사용했던 ‘나홀로’ 선거운동이 위력을 발휘했다.
전영준 | 승인 2011.04.28 19:20

작년 7.28재보선 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는 기존의 선거전략을 무시하고 ‘나홀로’ 선거를 하였다. 요란한 세몰이도, 선거법상 허용된 유세차량도 사용지 않고 90도 인사로만으로 유권자에게 다가갔다.

이번 4.27재보선에서 이재오 장관이 사용했던 ‘나홀로’ 선거운동이 위력을 발휘했다.

   
▲ 사진편집@푸른한국닷컴
완전히 패배할 줄 알았던 분당(을)의 손학규 후보, 김해(을)의 김태호 후보도 이재오 의원의 나홀로 선거운동을 사용하여 초반의 열세를 극복하고 완전히 승리할 줄 알았던 강재섭, 이봉수 후보에게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손학규 후보는 ‘중산층의 꿈’을 내세우며 전세값 상승으로 허탈감을 느낀 30-40대의 표심을 혼자 선거운동을 하며 파고들었고, 김태호 후보는 명함을 돌리는 운동원 1명만 데리고 다니며 운동화 신발이 3개나 교체할 정도 낮은 자세로 선거운동을 했다.

반면 강재섭 후보는 한나라당 의원 절반이상 주변 수도권 지자체 의원 등 1,000명가까이 선거운동원으로 등록시키며 세몰이 운동을 했지만 패배했다. 이봉수 후보도 유시민 대표의 2달동안의 김해 상주, 야권 4당의 집중적인 인적 도움을 받으며 선거에 임했지만 패배했다.

손 대표의 이번 분당을 출마는 도박이었다. 결국 대역전을 통한 승리를 거머짐으로서 손 대표는 전체 야권 진영에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하게 되었다. 이번 뷴당을 승리를 통해 국참당 유시민 대표와의 경쟁구도에서 반전의 동력을 마련했다.

   
▲ 사진편집@푸른한국닷컴
김태호 당선자는 사실상 이봉수 후보를 이긴 것이 아니라 유시민 대표을 이기는 기염을 토했고, 적지나 다름 없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에서 승리를 일궈내 그는 한나라당 내에 상당한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

또한 박근혜, 오세훈, 김문수, 이재오, 정몽준 의원에 이어 유력한 대권후보 반열에 오름으로서 작년 도지사 재선을 포기했을 정도로 가진 꿈에 다가가기 시작했다.

이번 재보선 선거는 스타탄생 등용문의 의미도 있지만 한국 정치풍토 개선의 시발점이 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동안 우리나라 선거는 사람동원, 물량공세로 유권자의 표를 잡으려 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공직선거법이 있었지만 법망을 피한 불법적인 선거운동은 여전히 계속되었다.

이제는 검증된 인물에 대한 명분 있는 발굴,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공천제도, 참신한 공약, 유권자의 흥미를 자아내는 기발한 선거 이벤트가 정착 될 시점이 되었다.

그래서 4.27 재보선은 우리나라 선거문화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초석이 되었다고 본다. 공직선거법이 필요 없을 정도의 선거문화가 정착되는 날이 오리라 생각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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