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4.27재보선이 하루 남겨놓고 있다. 공식선거운동은 오늘 자정에 마감하며 내일오전 6시부터 투표가 시작되며 오후 10시면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재.보선은 ▲경기 성남 분당을, 경남 김해을, 전남 순천 국회의원 3곳 ▲강원도지사 ▲서울 중구, 울산 중구, 울산 동구, 강원 양양군, 충남 태안군, 전남 화순군 기초단체장 6곳 ▲광역의원 5곳 ▲기초의원 23곳 등 전국 38개 선거구에서 치러진다.
중앙선관위의 지난 17일 재보선 지역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의 64.1%가 "꼭 투표하겠다"고 응답함에 따라 4.27 재보선의 투표율은 역대 재보선때의 35% 안팎보다 다소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번 재보선 결과는 여야 지도부의 진로 및 향후 정국 주도권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사활을 건 여야의 총력전이 막바지까지 계속되고 있다.
내년 총선과 대선의 풍향계 역할을 이번 4.27재보선에서는 여야는 기존의 ‘정권심판론’과 ‘정권안정론’대신 공히 ‘인물론’으로 승부를 걸었다.
공천과정에서부터 여여의 기싸움은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한나라당은 강원도지사, 분당을, 김해을에 국무총리급 후보를 여론화시켜 인물론으로 기선을 제압하였다.
분당을 공천과정에서 정운찬 총리와 강재섭 전 대표의 후보선정을 놓고 친이계 끼리 피터지게 싸우는 모습을 보였지만 정운찬 총리가 언급된 신정아 씨의 자서전 출간으로 강재섭 후보로의 방점을 찍었다.
민주당은 분당을에 손학규 대표의 출마여부를 놓고 많은 논쟁이 있었지만 결국 후보등록 마감 몇일 앞두고 출마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이는 4.27재보선 선거의 주도권을 국참당 유시민 대표에게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야권단일 대선후보 명분을 줄 수 없다는 민주당의 고민이 드러난 결과 였다.
김해을 야권단일후보 선정과정에서 민주당과 국참당은 단일화 과정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하였다.
국참당은 1석을 얻어 원내에 진출하려는 절박함에 민주당은 국참당이 원내에 진출하면 새우가 고래를 잡어먹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사실 민주당의 생각은 일리가 있다.
지난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 되는 데 기여를 했지만 후단협 사태로 신뢰가 깨진 당시 당 지도부와 노무현 후보측의 갈등을 헤집고 유시민의 국민개혁당이 공을 가로채는 사태가 발생되었다. 결국 승리한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로운 정당을 만들었다.
사실 이번 선거는 냉정하게 볼 때 어느 당의 승리여부보다 인물의 당락여부가 더 중요한 키포인트다.
누가 이기고 지느냐에 따라 한나라당은 한나라당대로 민주당과 국참당은 민주당과 국참당대로 새로운 인물의 진입여부로 인하여 당권과 내년 총선의 공천, 대선후보 결정 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태호 후보 김해을에서 특임장관실의 직원수첩 발견, 요란한 야권연대 뒤에는 따로운동하는 야당의 실정이 그것을 반증한다.
[푸른한국닷컴 전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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