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방송의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진행자 김미화 씨가 25일 자진 하차했다.

김미화 씨는 현 정부 출범 이후 끊임없이 교체설이 나돌아 왔다. 김미화 씨 진행자 교체설이 현실화한 것이다.

김미화 씨가 하차 의사를 밝히자 MBC는 임원회의에서 후임 진행자로 최명길 보도제작국 부국장을 발탁했다.

문화방송은 "김씨가 지난 7년여 동안 성실하게 프로그램을 잘 진행해 온 데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다.

▲ 사진@김미화트위터화면캡처

이어 “마지막 인사를 이렇게 서둘러 드리게 될지는 저도 몰랐다”고 했다. 김미화는 또 “코미디언인 제가 지난 8년간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분에 넘치게 사랑을 받았다”며 애청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지난 8년간 방송인 가운데 편향적 정치사회적 발언으로  보수 진영으로부터 '친노 좌파'로 비판 받아왔다.

이우용 문화방송 라디오본부장은 12일 <한겨레> 인터뷰에서 "지난해 '블랙리스트 사건'이 한국방송의 고소 취하로 마무리됐는데, 정작 문화방송 라디오에서는 이 사건으로 김씨의 신뢰도에 금이 간 것 아닌지 토론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교체의사를 밝힌 바가 있다.

[푸른한국닷컴 권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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