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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표의 유럽 방문에 중앙 일간지와 경제지가 대부분 참여하는 것은 물론 공중파 방송 3사와 케이블 뉴스채널, 지역 방송사 그리고 인터넷 매체까지 동행해 높아진 정치적 위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박 전 대표가 지난 2008년 1월 이 대통령 당선인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을 때 동행 언론사가 10개 정도였고, 2009년 8월 중순 이 대통령 특사로 유럽연합(EU), 헝가리, 덴마크를 방문했을 당시 동행 언론사가 2개에 불과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 시절인 2006년 10월 7박 8일 유럽 3개국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국내 언론사 20여개사가 동행 취재했다.

이 대통령은 스위스와 독일, 네덜란드를 방문해 정치·경제 지도자들을 만나면서 양국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고 한반도 대운하 건설 등 대선 공약 사항을 가다듬었다.

이번 방문이 대통령 특사라는 성격상 정치 현안에 대한 발언이나 자신의 대권행보와 관련된 언급을 할 가능성이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박 전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30% 안팎의 지지율을 꾸준히 유지하며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미래권력'의 정치적 위상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이 대다수다.

이번 특사 방문에는 중립 성향인 3선의 권영세 의원과 친이(친이명박)계 재선 권경석 의원 그리고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비서실장격인 이학재 의원이 수행한다.

[푸른한국닷컴 전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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