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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부검 제도 도입, 자살률을 줄여 보자는 취지
유성남 기자 | 승인 2013.01.08 13:24
   
 

자살 예방을 위한 ‘심리적 부검’ 제도 도입이 경찰, 학계로부터 부각되고 있다.

[유성남 기자=푸른한국닷컴]부산시와 부산지방경찰청은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올해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심리적 부검’을 실시한다.

심리적 부검은 부산시자살예방센터가 만든 체크리스트를 부산시내 15개 경찰서에 배포하면 담당 경찰관이 필요한 자살자 정보를 파악해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후 부산경찰청이 석 달마다 체크리스트를 모아 부산시에 보내 자살 원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어떤 성향의, 어떤 심리적 환경에 놓인 사람이 자살 고위험군에 포함되는지 체계적으로 파악한 뒤 집중 관리함으로써 자살률을 줄여 보자는 취지다.

이유진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인천광역정신보건센터장)는 지난 8월 연세의대 의학행동과학연구소 심포지엄에서 ‘자살시도자에 대한 심리적 부검의 실제’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심리적 부검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이 교수는 “심리적 부검이란 사회ㆍ심리ㆍ문화적 분석을 통해 죽음의 동기 및 과정을 설명하는 것으로 사망자의 죽음을 이해하기 위해 사망자의 삶에 대한 회고적 재구성과 사망자에 대해 수집된 포괄적인 정보를 통해 자살의 원인에 대해 연구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정보수집 방법에 대해서는 “유품이나 유서 등 개인적 기록과 경찰조사보고서, 의료기록, 검시기록, 사망자의 가족, 친구 등에 대한 면접기록 등에 기반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직접 면담을 통해 이뤄지는 심리적 부검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익명성과 신상 비밀유지 등 유가족에 대한 배려는 물론 유가족을 돌봄이 필요한 대상으로 인식하는 사회적 시선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교수는 “자살 유족을 최초로 조사하게 되는 일선 경찰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경찰청 등 상급기관에서 조사과정의 절차 및 커뮤니케이션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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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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