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촌 사망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씨가 사망했다. 향년 64세.

[유성남 기자=푸른한국닷컴]김태촌씨는 일반병실에 입원 중이던 작년 3월 3일 심장박동이 정지된 뒤 중환자실로 옮겨져 회복됐지만, 그 후 의식불명 상태로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오다 5일 오전 0시42분께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사망했다.

김씨는 1975년 전남 광주 폭력조직인 서방파의 행동대장으로 조직생활을 시작해 1980년대 OB파, 양은이파와 함께 3대 폭력조직으로 꼽힌 범서방파의 두목으로 활동했다.

김태촌은 20년간을 감옥에서 보낼 정도로 유명한 깡패였으며 조폭의 대통령이었다. 그의 이름 자체가 흉기가 될 정도로 위협적인 인물이었다.

2007년 김태촌은 톱스타 권상우를 협박한 적이 있었다. 검찰이 추궁하자 김태촌은 사실이 아니라며 부정했다.

전화를 걸면서 “나 김태촌인데” 라는 말도 못하냐고 항변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름 자체가 ‘흉기’라면서 강요죄를 적용했다.

또한, 김씨는 작년 3월 병원에 입원 하기 전 작년 2월부터 중견 기업 이사 김모씨로부터 대구 지역 사업가 한모씨의 부동산 사업에 투자한 돈 25억원을 받아 달라는 의뢰를 받고 옛 조직원 두 명과 함께 한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경찰의 조사를 받은바 있다.

경찰은 김씨의 장례식장에 전국 폭력조직들이 집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경비 계획을 수립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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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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