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은 한 번씩 껍질을 벗는다. 껍질을 벗으며 성장케 된다.
[최종세 푸른한국닷컴 국방전문기자]독일 대문호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의 작품 중에 "탈피(脫皮)하지 못하는 뱀은 죽는다."는 말이 있다. 뱀은 한 번씩 껍질을 벗는다. 껍질을 벗으며 성장케 된다.
그런데 무슨 연유가 있어 껍질을 벗지 못하게 되면 자신의 껍질에 갇혀 죽게 된다. 뱀이 독이 있는 먹이를 먹었거나 피부가 상하게 되었을 경우 껍질을 벗지 못하고 자신의 껍질에 갇혀 죽는 것이다.
어린 시절 시골에 살면서 산으로 들로 다니노라면 곳곳에서 뱀이 벗어 놓은 껍질을 볼 수 있었다.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뱀처럼 피부의 껍질을 벗는 것이 아니다. 마음의 껍질, 습관의 껍질, 고정관념의 껍질이다.
세월이 가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신이 품고 있었던 고정관념이나 가치관에서 끊임없이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벗어나 새로워지게 되면서 성장하게 되고 성숙하게 된다. 흔히 정치나 선거캠페인 때 많이 등장하는 변화혁신이나 환골탈태가 유사한 키워드가 아닌가 싶다.
오늘은 2013년의 신년 첫날이다. 날수로야 몇 시간이 지났지만 송구영신예배(送舊迎新禮拜)도 과거다. 교회마다 좀 시간차이는 있을지언정 대개 교회들은 2012년 12월 31일 밤 11시에 시작하여 2013년 1월 1일 새벽1시에 끝나는 예배가 송구영신예배이다.
송구영신예배는 글자 그대로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예배이다. 묵은해를 보낸다는 것은 그냥 보내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자신의 삶에 쌓였던 마음의 찌꺼기들, 자신을 주눅 들게 하던 상처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응어리진 것들을 말끔히 벗어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마음, 새사람으로 한 해를 시작하는 것이다. 마치 뱀이 껍질을 벗듯이 묵은 날의 자신을 벗어버리는 것이다, 그런 다짐을 하고 결단을 하는 예배가 송구영신예배이다. 자신의 의지로 그렇게 다짐하고 결단하는 것만은 아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능력에 힘입어 그렇게 다짐하고 결단하는 것이다. 그래서 송구영신예배에 적합한 말씀이 고린도후서 5장 17절의 말씀이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올 해도 송구영신예배를 맞으며 새해에는 새로워지겠노라 다짐하며 예배를 드렸다. 마치 뱀이 껍질을 벗듯이 내 안에, 나답지 못한 것들을 과감히 벗어버리고 새해를 맞이하겠노라 다짐하며 예배를 드렸다.
새로운 첫 여성대통령이 태어난 대한민국 정치문화도 나쁜 관행은 모두 사라졌으면 한다. 나의 간절한 중보기도는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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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세 기자 se203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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