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 특혜논란,사진@다음프로필

김태희(33)와 비(31.본명 정지훈)의 열애설이 비의 군복무 특혜논란으로 불거져 후폭풍이 일고 있다.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2013년 1월 1일 새해 첫날 한 온라인 연예매체는 지난 2011년 11월 한 소셜커머스 업체의 광고를 함께 찍으며 인연을 맺은 비와 김태희가 3개월째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비가 연예병사로 보직을 변경하면서 연락이 잦아졌으며, 9월부터 본격적인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또한, 지난해 12월엔 비가 매주 토요일 국군방송 라디오를 진행한 뒤 외박 또는 외출을 해 1주일에 1번 꼴로 만났으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선 비가 23일부터 4박 5일 휴가를 내 김태희와의 데이트를 즐겼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군 복무 중인 비가 김태희에게 끊임없는 애정 공세를 펼친 끝에 지난해 9월부터 교제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비 김태희 열애설이 보도된 직후 국방부 홈페이지 내 '국방정책, 나도 한마디' 게시판에는 네티즌들의 연예병사제도에 대한 비판글이 게재됐다.

특히 네티즌들은 "전역한 붐씨나 현역 정지훈씨 이들은 전장에 나가서 큰 공을 세웠나? 일주일에 한 번씩 꼬박꼬박 외출 나가는 것은 불평등하다"며 비의 잦은 외출을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사진 속 비가 휴가 중 전투복을 입었음에도 탈모를 하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실제 군인복무규율에는 군인은 휴가 때 전투복을 입었을 경우 전투모를 쓰고 다녀야 하며, 위반 시에는 휴가 제한에서 영창까지 갈 수 있다.

<조선일보>는 1일 비의 군복무 중 특혜설에 대해 이미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지적이 된 바 있다고 보도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석현 민주통합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국방부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 소속인 일명 ‘연예병사’들이 녹음이나 편곡, 공연연습 등을 이유로 서울 강남 일대 스튜디오에서 잦은 외박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비는 지난해 1월부터 10월 중순까지 25일을 서울에서 외박했으며,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강남 등지의 음악스튜디오에서 외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는 공식휴가 18일(포상휴가 13일+위로휴가 5일), 공식 외박10일, 공식외박 외 영외숙박 34일 등 지난해에만 62일의 휴가와 외박을 받았다.

가수 KCM(본명 강창모)도 휴가 15일과 공식외박 4일, 영외숙박 52일 등 71일을 영외에서 지냈다. 영외숙박 가운데 33일은 서울에서 외박했고 이중 29일을 음악스튜디오에서 지냈다.

이 의원은 당시 “업무상 공연과 촬영으로 인해 지방에 가서 숙박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서울 용산 국방부 영내의 숙소를 두고 서울 강남 등지에서 숙박하는 것은 특혜”라며 “홍보지원대원의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군인 신분인 만큼 업무가 끝나면 다른 군인들과 마찬가지로 숙소로 돌아와 생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연예병사들은 군 홍보에 기여를 하면서 포상을 받을 기회가 많다. 또 홍보지원대는 지방 행사가 많아 영외 숙박이 불가피한 경우도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비가 공식 휴가와 공무 외박 중에 데이트를 즐겼다면 복무기강에 문제가 있어 ‘과다 휴가 논란’은 물론 “영내 숙소 이탈”등 근본적인 군 복무 기율에서 벗어 날 수 없다.

2011년 10월 입대해 현재 국방홍보원에 복무 중인 비는 7월10일 만기 제대하며, 김태희는 오는 3월 방송되는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가제)'로 브라운관에 복귀할 예정이다.

양 측은 열애 사실에 대해 공식적인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상황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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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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