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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아이패드 커닝 논란 문재인 후보 측 주장 허위사실 판명
서원일 기자 | 승인 2012.12.12 02:45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측이 주장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0일 대선후보 TV토론회에 금지된 아이패드를 이용했다고 주장한 사실은 허위로 판명되었다.

[푸른한국닷컴 서원일 기자]이날 선관위 관계자는“박 후보는 당시 아이패드를 소지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실제 이날 찍은 다른 사진을 보면 박 후보는 당시 두 개의 가방을 들고 갔으나 모두 일반 서류가방이었음이 나타난다.

박 후보 측 이정현 공보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민주당과 문재인 후보 측에서 (아이패드 커닝 주장이) 허위사실임을 인정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관련자들을 오늘 중으로 고발할 것”이라면서 대상자로 정청래 민주당 의원 등을 지목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지난 11일 열린 2차 TV토론회에 소지가 금지된 물품인 아이패드를 들고 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실 여부를 놓고 여야가 하루내내 공방전을 벌였다.

박근혜 후보가 이날 토론회 장소에서 자리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서류가방을 보고 있는 모습을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박 후보를 쳐다보는 사진이 토론이 끝난 직후부터 온라인상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발단이 됐다.

사진 상으로는 박 후보가 모 업체의 아이패드 전용 케이스와 흡사해서 생긴 가방 위에 휴대용 스마트기기인 아이패드를 놓고 이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민주통합당 정청래 의원도 해당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리고 "박근혜의 커닝? 이제 최첨단 수첩을 동원. 참 부끄럽습니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 후보라니…"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문재인 후보 측 허영일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박 후보가 TV토론에서 컨닝을 하셨다는 얘기가 SNS상에 떠돌고 있다”며 박 후보가 전날 TV토론장에서 아이패드용 가방처럼 생긴 것을 무릎 위에 놓고 들여다보는 사진을 공개했다.

허 부대변인은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신 분이 컨닝을 하셨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오얏나무 밑에서는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속담도 있듯이 신중히 처신하셨어야 한다”고 박 후보에게 충고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11일 박선규 새누리당 대변인은 즉각 반박 브리핑을 통해 “토론 준비하는 입장에서 이것저것 다 준비할 수 있고 자료까지 볼 수 있다”며 “그런데 여기다가 TV토론 중에 컨닝을 헀다고 하면 어쩌자는 거냐?”고 박 후보가 아이패드를 본 시점은 ‘토론 시작 전’임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어제 보시지 않았나? 문 후보는 진행중에 질문도 못 찾아서 뒤적뒤적하는 모습도 있었다”고 문 후보를 질타한 뒤, “민당에 품격을 지키자는 말씀을 드렸는데, 사진까지 내서 논평을 내는 이 현실이 안타깝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선거가 막바지에 치달으면서 여러가지 답답함과 초조함도 있을 수 있다. 그건 그쪽이나 우리나 마찬가지”라며 “그러나 품격만은 잃지 말자. 바라보는 국민들의 눈을 의식하자”고 꼬집었다.

박근혜 후보 측은 공식 페이스북에도 “박근혜 후보가 가방을 보고 있는 사진은 TV토론회가 시작되기 전 토론을 준비하는 모습이며, 박근혜 후보는 전자기기를 휴대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은 연합뉴스와 뉴시스에서 제공해주셨습니다”라는 해명 글을 게재했다.

한편, 논란을 확산시켰던 정 의원도 사실이 밝혀지자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사진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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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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