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um 미디어다음 제18대 대통령선거 여론조사’화면캡처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의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에 대한 유세지원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9일 발표한 7~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와 문 후보의 격차는 전날 6.6%포인트에서 9.1%포인트로 벌어졌다.

박 후보는 전날 조사결과(6~7일)에 비해 1.6%퍼센트 오른 51.1%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문 후보는 0.9%포인트 하락한 42.0%를 기록했다. 이정희 통합민주당 후보가 1.1%였고, 무소속 강지원 후보는 0.7%였다.

양자대결에서는 박근혜 후보 52.0%, 문재인 후보 44.1%로 박 후보가 7.9% 앞섰다.

두 후보가 8일 정면으로 맞대결을 펼친 서울지역은 박 후보 50.6%, 문 후보 43.4%로 7.2%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7일과 8일 이틀간 전국유권자 2천명을 대상으로 집 전화와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고,신뢰수준 95%, 오차범위 플러스마이너스 2.2%다.

▲ 오마이뉴스와 리서치뷰가 7일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걸기 방식의 일간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5%)가 발표됐다.

박근혜 후보는 양자대결에서 전날 조사에서 51.3%에서 1% 포인트 떨어진 50.3%를 나타냈다.문재인 후보는 전날(44.2%)보다 2.3% 포인트 상승한 46.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사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로 준 수치이지만 문 후보 측의 기대를 만족할 만한 지지율 변동은 아니다.

다자대결에서도 박 후보는 전날(50.7%)보다 1% 포인트 하락한 49.7%의 지지율을 기록 전날(43.5%) 보다 1.2% 포인트 상승한 44.7%의 지지율을 나타낸 문 후보를 5% 앞섰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는 1.5%, 강지원 무소속 대선후보는 0.8%, 박종선·김소연·김순자 무소속 대선후보는 0.3%의 지지율을 보였다.

안철수의 문재인의 적극 지원유세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계속 앞서 나가는 것은, "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출마했다"는 이 후보의 발언 자체가 보수진영의 반감을 불러일으키면서 보수 진영의 결속력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필자는 지난 4일 보수가 이런 식으로 단일대오를 이루어 투표일 막판까지 간다면, 박 후보가 문 후보와 오차범위를 뛰어넘는 5%에서 10%까지 격차로 박 후보의 승리가 예상된다고 한바 있다.

이번 대선은 큰 이슈와 이벤트가 없어 야권의 ‘단일화 시너지’보단 이길 사람에게 표가 쏠림는 ‘밴드웨건’ 효과가 발휘돼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에는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론조사 방법을 통해 실시해 국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따라서 단일화 과정 자체가 이슈였고 이벤트였다.

정몽준 당시 후보가 투표일 전 날 단일화를 파기 했을 때 약자에게 연민을 느끼고 이들이 강자를 이겨주기 바라는 ‘언더독 효과’가 발휘돼 약자인 노무현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2% 정도 차이로 이겼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대선은 이벤트와 이슈가 있으면 언더독 효과가 정책대결이나 단순 구도대결일 때는 밴드웨건 효과가 발휘된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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