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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 아바타」의 정치적 의미
김성춘 | 승인 2010.07.21 17:09

요즘 시사에 관심 있는 사람으로서 「아이폰」이나 「아바타」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것들은 과히 신화적인 것으로서 앞으로의 산업이 가야할 방향을 설정할 뿐 아니라 그 근저에는「인간이 상상한 것은 결국 이루어진다.」는 인류의 암묵적인 생각의 실현인 것이다. 그러면서 「문명 이동론」에 따라 미국의 몰락을 예견하는 한 사람으로서 그것들을 가능케 하는 미국의 저력을 보면서 아직은 미국이 더 순항할 것임도 알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미국에서는 그것들이 가능한가?」로 질문이 모아져야 하는 것이다. 미국은 우리가 알다시피 청교도들이 세운 나라이다. 그리고 미국의 상징은 「개척정신」과 「다양성의 존중」이다. 그리고 개척과 다양성은 상상력이 그 모태이고, 상상력은 개척과 다양성을 확보하고 확대시킨다. 미국이 강대국의 자리를 쉽게 내놓지 않는 「미국에 의한 천하」의 지형도가 당분간 유지될 것임도 우리는 상상으로서 그렇게 또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억압과 규제를 능사로 알며 규격과 일률적인 것을 좋아하는 남과 북의 권세가들에게는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일사불란」이나 「상명하복」같은 고대국가의 의식들에 길들여 있기 때문이며 아직도 「임을 향한 행진곡」을 금지하고. 봉은사 명진스님을 압박하며, 민간인 사찰을 하는 등의 유치하며 조잡한 권력행사를 통치권의 확보라 알기 때문이다. 그들은 「인간한계의 극복」이나 「인간조건의 개선」같은 것을 모르거니와 앞으로도 모를 것이다.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은 그의 자손들이 천세 만세 황제노릇 하려고 스스로를 시황제로 하면서 「의약」「농업」「점술」에 관한 책들만 남기고 다른 책들은 깡그리 불태웠다. 우리가 아는 분서갱유焚書坑儒이다. 왜 그랬을까. 법가를 제외한 제자백가의 책들은 선악을 알게 하여 반란을 야기하기 때문이었다. 성경중의 「선악과」도 신앙심과는 별도로 「식자우환」이라는 시각부터 「지식획득쟁투사」로 보아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미래의 주인이 될 학생들의 대학입시에서 「볍률」과 「의약」의 부각에서 그 옛날 진나라와 다를 바를 발견 못하고 순환하는 역사에서 역사의 신을 생각하며 오싹하는 것은 나만의 예민한 탓이라고 보아야 하는 것일까? 국가란 것은 두보杜甫의 「국파산하재國破山河在」처럼 전란이 일어나도 망했다 하고, 주권을 잃어버려도 망한 것이며, 영혼이 없는 사람들만 있어도 망했다 하는 것이다.

앞으로의 세계는 국토는 작고 인구는 적어도 상상력이 뛰어난 나라가 세계의 지도국가가 된다. 우리나라가 지금 수모를 당하는 대국의식에 젖은 중국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도 한 것이다. 종래처럼 권위의식에 잡혀있고 국민을 통제하려는 사람들은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자 반애국적임을 스스로 알아야 한다. 바란다면 우리나라의 지도자는 「경제」나 「실용」은 행정이나 관료의 몫임을 알고 「상상력」이란 시대정신을 전파할 줄 아는 통찰력 있는 사람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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