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발행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TV광고 속 집에서 사용하는 의자가 고가의 명품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문재인 대선 후보 부인 김정숙 씨는 28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대선 후보 TV 광고에 나온 의자 논란, 마음이 아픕니다"라며 해명에 나섰다.

이어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전시됐던 소파를 아는 분이 땡처리로 싸게 샀고 나중에 그걸 제가 50만원에 산 중고입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껴 살림하느라 남의 중고를 산 건데 이런 것까지 다 밝혀야 하니 눈물이 난다"고 했다.

앞서 지난 27일 첫 선을 보인 문 후보의 TV광고에 문 후보가 양반다리로 앉아 있는 의자가 바로 고가의 명품 논란을 일으켰던 제품이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고 속에서 문 후보가 앉아있던 의자가 "정가 4500달러, 15%할인해도 3800달러 가량의 제품"이라며 "문 후보가 앉은 의자는 H사의 400만원짜리 정품"이라는 주장글이 게재됐다.

이어 또 다른 네티즌은 해당 의자의 가격이 926만원이며 옵션을 추가할 경우 1000만원이 넘어간다는 글을 남기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현재 이 의자가 수백만원대의 H사 정품인지, 100만원대의 중국산 제품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김정숙 여사가 50만원에 산 중고라고 밝힌 듯이 그 가격대라면 한국산 제품이 맞는 것으로 보이며 50만원에 정말 구매했는지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 보인다.

업계 관행상 모델하우스에 전시되어 있는 물건이 정품가격보다 싸게 팔리는 것은 맞다.그러나 김정숙씨 이야기대로 수백만원짜리 제품을 50만원만에 파는 것은 비정상적 상거래는 아니다.

모델하우스에 전시되어 있는 제품은 통상 에어콘, 냉장고, tv, 소파, 침대, 의자 등 으로 최고급 제품이다.

이들 제품을 다시 일반인들에게 매각할 때는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전시용품이지만 정품가의 70-80%에 판매한다.

김정숙씨가 50만원에 구매했다는 것은 판매인이 김정숙씨에게 판매한 것이 아니라 기부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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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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