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방송화면캡처

[푸른한국닷컴 전영준 발행인]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TV토론이 국민들이 큰 관심 속에 방송3사 주최로 지난 21일 오후11시15분부터 100분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 결과에 문재인 후보 측은 ‘이겼다’라는 평가를 안철수 후보측은 ‘잘했다“라는 자평을 했다. 국민들도 후보의 지지여부에 따라 평가가 달라 누가 이겼다고 결론을 내리기엔 힘든 상황이다.

문재인-안철수 TV토론에 대해 최 진 대통령리더십연구소장이 22일 심리분석 평가를 내놓아 관심을 끈다.

최 소장은 두 후보는 기존의 TV토론과 달리 ‘인간적인 진실함,성실하게 자기주장 피력,인신공격 자제’ 등 긍정적 측면을 보여주었다고 평했다.

그러나, 최 소장은 “이번 토론은 지금껏 언론에 등장하지 않은 새로운 논리,용어 등 감동요소 부족했고, 국민들에게 무엇이 좋은지 구체적 공감대 형성 부족했으며, 문재인+안철수의 리더십이 박근혜 리더십보다 무엇이 나은지 설득이 부족했다”고 지적하며 향후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최 소장은 대선후보 TV토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오늘날 감성정치, 이미지시대에는 정책보다 후보의 퍼스널리티가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며 “ 특히 후보간 정책적 차별성을 구분하기 어려운 상태에서는 TV방송매체를 활용한 ‘인물 중심’의 선거가 극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TV 토론의 3요소는 감성화법, 감동연출, 브랜드(이미지) 메이킹”으로 “후보들은 자기주장을 제시하기보다 국민생각에 주파수를 맞추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소장은 2012 미국 대선은 “ ‘정책 선거’와 ‘인물 선거’가 동시에 치러졌다”고 평가하며 “국가적 아젠다에 대한 차별성이 뚜렷하여 국민들이 선택하기 용이하다”고 밝혔다.

이어 " 피곤하게 싸우는 전쟁이 아니라 신나게 경쟁하는 축제 형태로 전개하는 것이 미국 대선의 특성"이라고 소개했다

최 소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2012 대선승리는“데이비드 엑셀로드의 대중심리 분석과 존 페브로의 감성화법, 그리고 오바마 대통령의 현장연출이 이루어 낸 환상의 콤비플레이”였다고 분석했다ㅣ

이어 “오바마는 철저하게 감성에 호소하는 인물중심의 ‘스토리 텔링’ 기법을 구사하며 말 잘하는 오바마 대통령이 ‘말하는 대통령’ 이미지가 아니라 반대로 ‘말을 잘 듣는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시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2012년 11월 21일(수), KBS1, MBC, SBS에서 동시중계한 <2012 대선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 토론회>의 전국 가구 시청률은 18.7% (KBS1 8.1%, MBC 6.0%, SBS 4.6%)로 지난 주 동 시간대 지상파 3사 시청률 합계 16.3% 보다 2.4% 상승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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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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