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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안암병원, ‘의료 한류’로 카자흐에서 새 역사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10.12.06 22:24

고려대 안암병원 의료진이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새 생명을 전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안암병원은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 위치한 국립응급의료센터의 공식 초청으로 현지를 방문한 비뇨기과 이정구 교수, 이식혈관외과 박관태 교수 등 소속 의료진들이 11월 25일 어릴 적부터 앓아 온 신장병으로 고통받고 있던 카자흐 여성의 신장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 사진제공:고대의료원
이번에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함지나 아이게림(23세)양은 지난 6년간 한 번 하면 4시간 이상 걸리는 신장 혈액 투석을 일주일에 세 번씩 받아야 했던 만성 신부전 환자였다. 아이게림 양을 살릴 수 있는 길은 장기이식 밖에는 없었던 상황.

고려대 안암병원 의료진은 아이게림 양의 오빠의 신장을 이식키로 하고 장장 8시간에 걸친 긴 이식수술에 들어갔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기증자와 수혜자 모두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이번 이식수술 성공은 수도 아스타나조차 최초였을 만큼 국내에서와는 달리 카자흐스탄에서 신장이식수술 성공사례는 극히 드물다. 때문에 환자와 가족들은 물론 수술에 참관한 의료진 조차 서툰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를 연신 외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수술결과에 한껏 고무된 국립응급의료센터측은 다음날인 26일 바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영TV를 비롯한 각 언론매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고려대 안암병원의 이식수술 성공은 카자흐 전역에 보도되며 한국 의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자흐 국립응급의료센터 카시모브 원장은 "병원은 물론 카자흐스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한국 의료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보여주신 훌륭한 의술과 의사로서의 사명감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이정구 교수는 "현지 의료진들의 자국 의학발전에 대한 열정과 의욕이 넘쳐났다"면서, "이번 이식수술 성공이 이식분야 외에도 다양한 분야로의 교류 확대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향후 긴밀하고 실질적인 인적, 물적 교류활동을 통해 카자흐 의학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화 주카자흐스탄 대사도 안암병원 의료진을 대사관으로 직접 초청한 자리에서 "카자흐 국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고 국위를 선양해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카자흐스탄은 자원과 자본이 풍부하지만 의료환경과 기술력이 낙후되어 있어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는 한국 의술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 앞으로 양국간 의료분야 교류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카자흐 국립응급의료센터는 240병상을 갖춘 응급치료 및 외상환자 전문병원으로 지난 최근 고려대 안암병원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소속 의료진 3인이 고려대 안암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장기이식관련법과 이식 절차와 메뉴얼 등을 연수받기도 했다.

출처:고려대학교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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