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잡스"는 애플社의 CEO다. 애플社의 총 매출중 30%는 아이폰이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대명사는 애플社의 아이폰이다.

지난해 4분기 애플의 아이폰 매출은 전세계 휴대전화 매출의 4%에 불과하지만 이익은 전체의 43%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됐다. 애플사의 주식 시가총액은 2010년 9월 기준 2658억 달러를 기록,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의 2655억 달러를 앞질렀다. 애플社는 뛰어난 IT 제품을 잇따라 히트시키면서 세계 최고의 명품기업으로 우뚝 섰다.

이 애플社의 아이폰은 "Made in China"로서, "대만 기업" 폭스콘이 중국 광둥성 "선전"에 있는 공장에서 만든다. 아이폰 하나의 제조원가는 179달러쯤이다. 이 중 폭스콘에 돌아가는 것은 6.5달러밖에 안 된다. 나머지 제조원가의 대부분은 부품과 소재를 공급하는 일본.독일.한국.미국 기업들에 돌아가는데, 그중에서도 일본 기업들이 60달러를 가져가 가장 많이 가져간다.

아이폰만 그런것이 아니다.
3월 20일자 조선일보 김기천 논설위원의 "일본의 힘"이라는 글을 인용해 보자.

현재 삼성전자는 일본의 "소니"와 "파나소닉"을 비롯한 일본의 대표적 9개 전자업체 영업이익을 다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이익을 낸다. 이로 인하여 IT 관련 산업 최종 제품 판매에서 일본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5% 밑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핵심 전자부품에 들어가는 유리·금속·필름 같은 소재물질은 일본이 세계 공급량의 66%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아사히글라스"는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용 유리기판의 80%(세계 공급), "스미토모금속"은 LCD용 복층 도금기판의 90%(세계 공급), "일본제온"은 휴대전화 카메라 렌즈용 수지의 90%를(세계 공급) 장악하고 있다. 일본이 세계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그야말로 발바닥이 땀나도록 세계시장을 누비며 입술이 부르트도록 영업을 하여 매출을 많이 하면 할수록 일본에 들어가는 돈은 더 많아질수 밖에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일본 "미쓰비시가스케미컬社"가 최근 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입은 공장 2곳의 가동을 중단했다. 그러자 세계 IT업계가 뒤집어졌다.

이 회사는 회로기판에 반도체칩을 고착시키는 데 쓰는 BT수지라는 물질을 생산한다. 일본이 BT수지 세계 공급의 90%를 차지하고 있고, 그중 절반은 "미쓰비시가스케미컬社" 제품이다. 이 회사의 조업 중단이 장기화하면 세계 스마트폰 생산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PC도 마찬가지다.

IT분야만이 아니다. 이번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의 피해로 일본산 엔진과 변속기 등 자동차 관련 주요부품 생산공장은 큰 피해를 입었고, 이는 세계시장 공급에 있어 타격을 준다.

그러자 미국 GM이 루이지애나주 공장 가동을 일주일간 중단해야만 했으며, 한국의 르노삼성은 조업단축에 들어갔고, 유럽 자동차업계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앞으로 세계의 조선산업과 항공산업 분야로 번져갈 가능성도 있다. 해서 "세계의 부품·소재 공장 일본이 하루빨리 재난을 딛고 일어서야 세계 경제가 무사할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는 형편이다.

지진과 쓰나미와 원전사고로 인한 일본 경제의 추락이란 이처럼 세계 경제와 생산에 있어 악영향을 미친다. 첨단 부품이나 소재...그리고 금융조달에 있어 일본 의존도가 높은 수출입국 대한민국은 더 큰 악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다. 이렇기에 일본의 현재 재앙을 놓고 세계는 신경을 곤두세우며 속히 복구되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정이 위와 같다고 일본만 이익을 취하는 것이 아니다. 일본이 세계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첨단 부품이나 소재들이란 그 최종 제품들이 팔려나가야만 일본도 이익을 보는것이다.

팔려나가도록 하는 것은 일본의 부품이나 소재들을 사다가 제품을 완성하여 부가가치를 얹은 다음, 역시 영업 마진을 붙여 판매를 하는 미국이나 한국등이다. 또 미국이나 한국 등은 그 제품들을 소비해야만 할 세계각국의 시장....즉 인구들이 있어야만 한다.

이것들이 맞물려 세계경제는 돌아가는 것이다. 어떠한 강대국이고 선진국이라 한들 현재의 세상이란 어떤 분야에서든 홀로서기를 할수가 없다. 특히 경제부분이 더욱 그러하다. 경제란 이처럼 서로 상부상조 하는 것이며, 그 상부상조에서 탁월한 국가가 더 큰 이익을 얻는 것인데, 우리 대한민국도 그중 하나라고 본다.

우리 대한민국은 우리가 가지지 못 한 첨단 부품과 소재를 일본에서 사와 제품을 완성한 다음, 대신 일본이 가지지 못 한 "창조적 제품의 생산성"과 "도전적 영업능력"으로 세계시장에 내다팔아 이익을 취하는 것이다. 상부상조 아닌가?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와 원전사고로 인한 경제의 타격이란 하루빨리 복구되야 한다. 세계경제가 돌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하나의 톱니바퀴 겪이 일본이라서 그러하다.

중요한 하나의 톱니바퀴가 뜻하지 않은 고장으로 돌아가는 것이 원활하지 못하다면 다른 톱니바퀴들도 영향을 받기에 그러하다.

과거 일본이 아시아와 세계를 향해 부정적인 짓을 했고, 그 앙금이 채 가시지 않은지라 세계인들의 일본에 대한 감정이나 시선이 곱지많은 않지만, 이번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와 원전사고란 하루빨리 복구되고 수습되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세계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받을수 밖에 없으며 그중 한국은 더욱 심각한 타격을 받기에 그러하다.

해서 지난번 일본 지진과 쓰나미 초기에 이런글을 써보았지만, 원전사고 까지 겹쳐 그 피해가 점점 더 커지고 심각한 현실이 되가는 이때 또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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