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포항스틸러스

승부조작으로 K리그에서 퇴출당한 축구선수 장현규(31)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푸른한국닷컴 유성남 기자]16일 포항 스틸러스 측은 “장현규 선수가 16일 오전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심장마비에 의한 사망사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포항 스틸러스 측은 “장현규의 누나가 동생을 깨우려고 방에 들어갔다 숨을 쉬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장현규는 울산현대중-현대고-울산대를 거쳐 2004년 K리그 대전에 입단, 광주상무, 2008년부터 포항 스틸러스에서 선수 활동을 했다.

장현규는 평소 행실이 바른 선수로 알려져 그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은 주위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장현규 지인들은 2010년 광주 상무 시절 승부조작에 가담해 지난해 8월 선수자격을 박탈당한 뒤 큰 상실감에 빠졌지만 극단적인 선택을 할 선수는 아니라고 말했다.

장현규가 수면 중에 숨을 거둔 것으로 보아 심장마비에 의한 사망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2010년 광주 상무 시절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 사실상 K리그에서 퇴출당했다.

발인은 오는 18일 울산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작년 10월엔 이수철 전 상주 상무 감독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해 축구계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이 전 감독은 축구선수 김동현이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을 알고 부친을 협박해 돈을 받아냈다는 협박 및 공갈혐의로 의혹을 받아왔다.

K리그 승부조작에 연루돼 영구제명 처분을 받은 축구선수 이경환도 금년 4월 14일 오후 인천 시내의 아파트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이경환의 어머니가 직접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투신자살로 추정되고 있다.

이경환은 K리그를 뒤집어 놓았던 승부조작에 연루되면서 선수자격 영구박탈과 직무자격 영구상실에 보호관찰 3년에 사회봉사 300시간의 중징계를 받았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