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의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의 자필사과문이 공개됐다.

[푸른한국닷컴 박진아 기자]김광수 대표는 4일 공개한 자필 사과문을 통해 "티아라 화명의 계약해지 발표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석연찮은 설명으로 인해 오해가 오해로 이어져 결국엔 왕따설까지 번지게 된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광수 대표는 자필 사과문에 "이번 일을 계기로 김광수는 앞으로 좀 더 신중하고 심사숙고해 가요계에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번 사태로 인해 상처가 큰 화영 양과 티아라 멤버 여러분, 그리고 양쪽 부모님께도 죄송스럽다 말씀드리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티진요 여러 회원분들과 사정연 여러분께도 티아라를 사랑하는 마음이라 여긴다"며 "너무 많은 분들이 관심과 걱정의 눈빛을 준 것에 거듭 감사드리며 언제든지 티진요, 사정연 여러분의 대표를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김광수 대표는 "화영이는 어떤 기획사에 가던 어느 곳에서 음악공부를 하던 훌륭한 랩퍼와 가수가 될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며 "화영이의 앞으로 음악적 행보에 많은 관심과 따뜻한 성원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앞으로 더욱 더 신중하고 경솔하지 않고 대중의 마음을 읽는 사람이 되겠다"며 "그동안 많은 오해와 사회관심사가 될 것에 다시한번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통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코어콘텐츠미디어는 4일 “김 대표가 3일 오후 6시 35분 사정연 대표자 아르빛과 만났다”고 밝혔으며,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이번 일이 왕따설과는 전혀 무관하며 생방송 펑크로 인하여 연예인이 지켜야 할 대중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서 비롯된 것”이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연' 측 한 관계자도 어제(3일) 이날 집회취소에 앞서 서울 강남 논현동 코어콘텐츠미디어에서 김광수 대표와 만남을 가졌다고 확인한 바 있다.

그러나 김광수의 사과문을 보면 진정성을 찾아 볼 수 없다. 본지 전영준 칼럼니스트는 ‘김광수 사정연 아르빛에게 해명, 과연 진정성이 있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 대표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석연치 않는 점이 있으며, 본인도 모르는 무엇인가를 숨기려고 있다는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며 문제제기를 했다.

또한 “김 대표는 아르빛과의 만남에서 왕따설과는 전혀 무관하며 생방송 펑크로 인하여 발생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화영이가 부상당한 것이라면 소속사가 화영이가 부상당해 방송에 출연 못한다고 예고하면 된다. 부상당한 멤버가 출연하지 않는다고 난리칠 팬들은 없다.”라며 앞뒤가 맞지 않음을 지적했다.

지난 팬들은 화영이가 부상당해 일본 공연에서 출연 못한 사실이 이미 언론에 보도되어  다 알고 있었다. 언론보도 어디에도 화영이의 방송펑크로 분노한 팬들의 항의성 글은 찾아 볼 수 없다.

지난 주말부터 불거진 티아라 사태의 본질은 화영이의 '왕따설'이 본질이지 '방송펑크'가 관심이 아니었다.

김 대표는 "화영이는 어떤 기획사에 가던 어느 곳에서 음악공부를 하던 훌륭한 랩퍼와 가수가 될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며 "화영이의 앞으로 음악적 행보에 많은 관심과 따뜻한 성원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의 사과에도 진정성은 엿보이지 않는다.팬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는 왕따설과 불화설에 대한 분명한 해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30일 중대발표를 하며 내놓은 보도자료에 "티아라 단체 생활에서 누구 하나가 잘났고 누구 하나가 돌출행동을 하면 팀의 색깔이 변하고 구성원 자체가 흔들린다."며 화영이를 튀는 아이, 속 썩이는 아이, 그래서 스탭들의 의견을 모두 존중해 퇴출시켰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

김 대표는 그런 아이를 “음악공부를 하던 훌륭한 랩퍼와 가수가 될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라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그러나 함박눈이 내릴 때 그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속설대로 어떻게 든지 위기만을 모면하고 보자 식의 변명으로 들린다.

김 대표의 잘못은 소속사를 어떻게 이끌고 갈지의 방향설정 미숙과 위기관리 대응 미흡, 앞뒤가 맞지 않는 변명식의 해명, 한국을 대표하는 걸그룹 구성원들의 일체감노력을 위한 리더십 부족 등이다.

화영이는 단지 화영일 뿐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작게 보면 티아라 크게 보면 우리나라 걸그룹 중에서 화영이와같은 아이가 계속 나올지 모른다.

전영준 칼럼니스트는 연예관계자들의 나갈 방향을 “연예인도 상품이다. 그러나 명품이 되는 연예인이 되어야 한다. 노래만 잘 한다고 명품이 되는 것이 아니다. 연예인을 키우는 사람들 모두 장인의식과 명품의식을 간직하고 있어야 팬들에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는다.”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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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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