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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사단장 말다툼, 민간인들 고성 군 회관에 피서 왔나
전영준 | 승인 2012.08.03 21:59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

강원도 전방부대의 사단장이 민간인과 사소한 말다툼 과정에서 폭력 시비를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3일 강원 화천경찰서와 해당 군부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새벽 1시께 화천읍 인근 군부대 복지회관 앞에서 A사단장과 B(44)씨 등 민간인들이 폭력 마찰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A사단장은 군 헌병대 특수임무대원(특임대)들을 투입해 말썽을 빚고 있다.

당시 A사단장은 함께 식사를 한 지인들을 숙소인 회관으로 안내하던 중이었고, 이곳에서 투숙 중인 민간인들이 소란을 피우자 “너무 시끄러우니 자제해 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부대측은 "사단장이 '뭐하는 사람들이냐'고 묻자 갑자기 달려 들어 멱살을 잡는 등 폭력을 행사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소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또 "특임대는 사단장의 부관이 사단장이 민간인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고 판단, 경호차원에서 부른 것"이라며 "사적인 문제에 투입한 것은 절대 아니다"고 덧붙였다.

특임대는 전·평시 대테러 진압 및 요인 경호임무를 수행하는 요원들로, 주민들은 "민간인들과 벌어진 사소한 실랑이에 군 지휘관이 이들을 투입한 것은 지휘권의 한계를 넘어 월권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러나 이 사건을 보면 사단장이 음주로 인한 말다툼이 아니라 식사 후 군 복지회관으로 이동 중 소란이 있어 자제를 하자는 권유에서 벌어진 일이다.

사단장 부관이 특임대를 부른 것은 사단장이 어떤 이유에서든지 몸에 위해를 당하면 안된다는 군 복무 규율에 따른 것으로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특임대는 분명 요인 경호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로 사단장이 위험한 상황에 빠지면 당연히 출동해야 한다.

되레 민간인들이 군 부대 복지회관에서 잠 안자고 늦게까지 소동을 피운 것은 집 떠나 국방의무에 충실하는 군인들의 사기를 저해하며 위화감을 조성한 일이다.

군이 국가안보의 중추적 역할을 해야하는  집단이라고 생각한다면 국민은 고생하는 그런 군을 사기 충만하게 해야 할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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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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