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이 주춤세로 돌아섰다.
　
[푸른한국닷컴 전영준 편집인]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29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안 원장이 수요일(25일) 고점을 찍어 박 후보(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격차가 9.2%포인트를 기록했다가, 26일에는 7.2%포인트, 27일에는 0.9%포인트로 줄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안 원장의 지지율은 확정성은 있으나 등락의 변화와 주기가 빠르다는 점에서 다소 불안정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의원의 지지율도 변화도 마찬가지다. 지난 5월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와 관련 박 전 위원장과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서로를 맞고소하는 과정에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박근혜 전 위원장을 지지율을 5월23일 조사결과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이 39.3%에서 37.7%로 1.6%포인트 하락했다.

당시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21일 43.1%에서 22일 39.3%,다시 23일에는 37.7%로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여 3일 사이에 5.4%가 하락하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와 JTBC가 지난 10∼11일 전국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다자대결 지지율 조사에서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때보다 3.0%포인트 하락 38.8%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박근혜 후보의 대선 출정식에 55세 이상은 5m 이상 떨어져 있으라는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의 발언 결과였다고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분석한 바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매일 실시해 중앙일보 인터넷 사이트와 JTBC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23일-25일 공개한 '2012 대선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원장의 지지율이 급격히 상승했다.

안철수 원장은 23일(22.7%), 24일(28.2%),25일(31.7%)로 3.5% 상승하였다. 전 주간통합지지율(18.8%)보다는 무려 12.99%나 상승하였다.

박근혜 의원은 23일(34.3%), 24일(32.0%), 25일(29.8%)로 전일보다 2.2% 감소하였으며 전 주간통합지지율(7.16-20)보다는 8% 감소한 수치다.

다자대결에서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던 박근혜 의원은 안철수 원장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25일 조사에서 안철수 원장은 50.9%로 전일(48.3%)대비 2.6% 상승하였으며, 박근혜 의원은 41.7%로 전일(45.2%)대비 3.5%p 감소하여 격차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9.2%다.

박근혜 의원도 안철수 원장과 마찬가지로 지지율이 예민한 현안에 대해 상당한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안철수 원장의 지지율은 거품처럼 사라지지 않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대다수다. 안철수 원장에 대한 지지율은 기존 정치권에 대한 반발에 그 기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안 원장에 대한 지지율은 기존 정치인들에 대한 반감에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 예가 박원순 서울시장이 작년 10.26 보궐선거에서 5%대의 미미한 지지율에서 출발하여 무소속으로 당선된 것이 좋은 예다.

실제로 안 원장은 특별한 정치적 행보 없이 지난 8개월간 박근혜 원장과 계속 박빙의 승부를 벌여왔다.

결론적으로 안 원장에 대한 지지율은 잠시 등락을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소폭의 변화에 그칠 가능성이 크고 대세적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박근혜 의원도 등락의 폭은 있겠지만 급격히 20%대로 하락하기는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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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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