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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부인 리설주에 대한 왜곡된 시각
전영준 | 승인 2012.07.27 12:55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이 리설주로 공개되자 우리 언론들의 관심이 증폭되면서 국민들에게 지나치게 미화되어 비취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한 언론은 2011년 1월 조선중앙TV가 방송한 신년 음악회 녹화실황에서 리설주가 '병사의 발자욱'이란 노래를 독창했다고 소개하면서 “ 둥근 얼굴에 눈 웃음 등 귀여운 인상에 반해 굵은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노래를 부르며 절도 있는 손 동작을 선보이는 무대 매너는 베테랑임을 짐작케 한다.”고 극찬했다.

또한 “'내 이름 묻지 마세요'를 부르는 또 다른 공연 영상에선 '병사의 발자욱'보다 한층 부드러운 모습이다. "내 이름 묻지 마세요. 이름을 묻지 마세요. 그 무슨 큰일 했다고 이름을 물으시나요"의 가사를 부르는 리설주는 덧니가 보일 정도로 환한 미소를 짓는다.”고 긍정적으로 묘사했다.

이어 “유튜브에 올라온 리설주의 공연 동영상은 "이 사람이 김정은의 부인이 정말 맞는가" "노래 잘 한다" 등의 내용이 적힌 영어 댓글이 올라오는 등 각국 네티즌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마치 모든 국민들이 리설주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

   
▲ 중앙일보 인터넷판의 김정은 부인 리설주에 대한 지나친 편향 보도 사진@중앙일보뉴스화면캡처
과히 이 정도면 북한의 언론보도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두 가지 측면에서 ‘리설주 신드롬’을 경계해야 한다.

첫째 리설주는 북한 김정은의 아내일 뿐이다. 북한 김정은 아내 리설주 공개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그가 김정은의 퍼스트레이디로 공개되고 인정받는다 해도 남북관계가 급진적으로 변하지 않는다.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북한은 암흑천지의 동토의 왕국이다. 그들은 아직 대남통일적화 야욕을 포기 하지 않고 있는 적성국가다.

리설주의 공개는 미인계를 사용하여 우리 국민들의 눈을 잠깐 현혹시키려는 술책일 뿐이다.

이설주가 10대 시절 수차례 '남한 체험'을 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설주가 17세 때인 2005년 9월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육상대회 응원단 일원으로 남한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리설주는 2003년 3월 금강산에서 분단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남북 청소년 공동행사에 참가했다, 2004년 금강산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주관으로 열린 남북교사 회담에서도, 남북 청소년 나무심기 행사에도 참가했다.

이러한 리설주의 이력을 갖고, 서울대 장용석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이설주의 남한에서의 경험이 남북관계를 풀어나가는 데 촉진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 선임연구원의 말은 환상이다. 리설주가 참여한 것은 노무현 전 정권시절 일방적으로 북한을 도우며 북한에게 끌려가던 시절이다.

그의 등장은 남한 내의 친북좌파단체들의 행사에 참여하여 북한의 체제를 알리는 도구로 활용된 것이다.

북한 공산왕조의 골수 앞장이 선전요원과 북한을 추종하는 남한내의 친북단체가 만나 친목회를 한 것 가지고 ‘리설주’를 예찬하는 것은 웃기는 일이다.

그가 잠깐 남한의 문물을 경험했다 해서 ‘조상 피가 섞어있는 적화통일이란 DNA’가 변할 수 있다고 가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되레 그런 경험을 남한을 혼란하게 만드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뿐이다.

둘째 북한이 김정은의 부인으로 '리설주'를 공개한 것과 관련 엉뚱한데로 불똥이 튀고 있다

북한이 리설주를 공개하기까지 우리 정보당국은 뭐했냐는 식으로 언론과 야권은 시비를 걸고 있다. 도대체 ‘리설주’의 공개가 우리의 정보능력과 무슨 관계가 있는 지 한심스럽다.

‘리설주’가 대남적화통일 정책을 결정하는 주요인사로 된다는 말인가. 아니면 ‘리설주’가 북한 개혁의 주도적 인물로 대단한 직책을 부여받았단 말인가.

북한 정보 수집 문제는 김정일 사망등 북한 관련 뉴스가 터져나올 때 마다 항상 단골메뉴로 나오는 소재이다

그러나 정보당국이 설사 ‘리설주’ 존재를 알았더라도 사전에 이를 공개하기는 어려웠을 것 같다.

정보당국이 얻은 정보는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투명이란 전제하에 모든 것을 공개한다면 우리의 정보능력을 만천하에 보여주는 꼴이 된다.

북한은 폐쇄사회라 북한 내부의 권력투쟁 과정을 상세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상세히 안들 그들은 정보를 왜곡하여 대남통일적화 수단으로 사용하기에 항상 신중한 판단.분석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대북정보력은 지난 김대중.노무현 정권 10년간 정부가 유지하던 대북 휴민트가 상당수 붕괴되면서 많이 약화되었다고 한다.

김대중 정권 시절 하에서 우리 휴민트 명단을 북한에 제공했다는 설이 있다. 이로 인해 북한 정치국원 급 등 수천명의 휴민트가 대학살 당하는 참사가 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의 정보를 정확히 수집해야 한다고 난리를 치면서 우방국과의 정보협조는 반대하는 야권 및 좌파시민단체들의 이중적 행태는 북한의 대남통일적화을 위한 ‘우리민족끼리’의 주장과 다를 바가 없다.

김정은 부부가 어린 나이에 외국 문물을 접한 유학파라는 공통점이 있다해서 북한이 개혁개방으로 갈 것이라는 예단은 금물이다.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가 남한의 문물을 경험했다해서 이불 속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김정은에게 남한을 이롭게 하는 짓을 할 것이라는 추측은 금물이다.

북한의 리영호가 숙청당했다고 해서 북한개혁개방의 장애물이 제거되었다고 군부의 영향력이 약화되었다고 속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북한의 실질적인 실권자 장성택이가 남한의 사정을 잘 안다 해서 핵개발을 포기하고 북한을 당장 개혁개방으로 유도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웃기는 일이다.

철저한 기독교 신자였던 마르크스가 성경을 왜곡하여 공산주의 이론을 만들었듯이 , 성경을 잘 아는 사람들이 사이비종교의 교주로 전락하는 것을 수없이 많이 보아 온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북한의 지도자층이 남한과 서구체제를 잘 안다고 한다 해서 남한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헌신할 것이라는 망상을 버려야 한다. 그들은 어쩌면 마르크스를 꿈꾸고 있을 것이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자기만큼 통일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한 사람이 없다. 북한을 많이 아는 사람이 없다”고 국민들을 현혹시키다 결국 북한만을 이롭게 하는 수단으로 이용당했다.

북한의 공산집단은 대화을 통해 타협을 할 수 없는 마귀들이다.

김정은의 아내 ‘리설주’까지도 이용하여 우리 국민들의 국가안보 의식을 해이시키려고 대남심리전에 이용하는 집단을 무슨 파트너로 생각한다 말인가.

한계에 봉착한 우리의 성장 동력을 이젠 하루빨리 북한 통일에서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북한이 대남통일전략을 포기하고 우리의 품에 안기게끔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할 때가 왔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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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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