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전영준 편집인]김 지사는 “과거에 체육관 선거로부터 87년에 국민 직선 대통령제를 한 것처럼 이제 박근혜 전 대표가 제2의 6.29선언을 한다는 심정으로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의 일대 선언과 결단을 해 달라”고 했다.

김 지사는 “새누리당은 ‘공심위도 계파의 보스도 청와대도 여기(공천)에서 손 떼겠다. 좋은 후보 추천해서 주시면 우리 당은 받아들이겠다’는 선언과 결단을 하면 얼마나 큰 박수를 받겠냐. 저도 적극적으로 박수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박 전 대표와의 만남 여부에 대해 “아무리 얘기해도 결국은 박 전 대표 아니냐”며 “적어도 박 전 대표가 허심탄회하게 ‘우리 같이 한번 이야기 해봅시다. 같이 만나서 차도 한잔 하고 해 봅시다’하면 ‘나는 싫어요 안가요’ 그럴 사람이 제가 알기론 없다”고 했다.

김 지사는 “제가 정치를 시작한 지 19년인데 그동안 중앙선관위의 강력한 처벌과 엄정한 선거관리로 우리 정치가 참 좋아졌다. 오직 남은 게 당내비리 부정”이라며 “사람으로 치면 내장이 썩었는데 화장을 열심히 하고 때를 열심히 밀었지만 속이 냄새가 나고 부글부글하고 있다”며 당원명부 유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김 지사 주장한 6.29선언은, 전두환 정부가 재집권을 위해 내각제로의 개헌을 추진하자 국민들의 저항으로 정권이 붕괴 될 상황에 이르자 노태우 당시 민정당 대표는 대통령 직선제로의 개헌, 소선구제로의 국회의원 선거, 김대중 사면 등 국민이 생각하는 이상의 해결책을 1987년6월29일 전두환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형식으로 위기를 극복한 것을 말한다.

결국 노태우 전 대통령은 국민들의 인기를 얻어 그해 치루어진 대통령선거에서 ‘보통사람의 시대’를 열겠다는 대국민 약속으로 3김 후보를 누르고 6공 정부를 탄생시켰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전영준  dugsum@nate.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