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푸른한국닷컴 전영준 편집인]이석기 의원은 15일 여의도에 있는 한 식당에서 일부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다 미국 등에는 국가가 있지만 우리에게는 국가가 없다"라는 폭탄발언을 했다.

이석기 의원은 "우리 애국가는 그냥 나라 사랑하는 노래 가운데 하나"라며 "독재정권에 의해 만들어진 건데 마치 국가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라 말했다.

이 의원은 "민족적 역사와 정한이 담겨 있는 아리랑이 국가와 같은 것으로 본다"며"애국가를 부르지 말자는 것은 아니지만 부르는 것을 강요하는 것은 전체주의"라고 덧붙였다.

앞서, 통합진보당 혁신 비대위 측은 "애국가에 대한 당 입장을 정리 중"이라는 논평을 낸바 있다.

이에 이석기 의원이 당 공식 행사에서 민중가요가 아닌 애국가를 부르도록 추진 중인 혁신 비대위 측을 비판하며 나온 발언이라고 본다.

새누리당은 "애국가를 부정하는 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종북 주사파 세력들의 막장 드라마"라고 비난했다.

민주통합당도 "국민 정서에 반하는 주장으로,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킨 이 의원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의 폭탄 발언 소식에 네티즌들은 “애국가를 부정하는 일은 국가을 부정하는 행위,"이석기는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북조선 인민이다","이쯤 되면 중증 장애다 격리가 필요하다",”이석기 북한으로 보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격렬하게 비판했다.

애국가가 관행적으로 일제시대부터 사용되어 왔다 해도 애국가가 있었기에 독립투쟁의 투혼을 발휘할 수 있었다.

즉 독립운동의 상징이었다. 국가로서 그동안 법에 조문화가 안되어 있다해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아니면 '김일성 장군 노래'로 애국가로 만들자는 것과 같다.

애국가는 1930년대 후반 안익태 선생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든 곡으로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관례에 따라 애국가를 국가로 써오다가 2010년 국민의례규정을 통해 애국가를 국가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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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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