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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간 가상 일대일 대결은 박근혜 50.6%, 안철수 43.1%로 나타났다. 2주 전 조사(48.7% 대 43.6%) 때보다 격차가 조금 더 벌어진 셈이다.
또 박 전 대표와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 양자 대결에서는 박근혜 54.9%, 문재인 36.9%로 나타나 2주 전 조사(57.9% 대 35.5%)에 비해 격차가 다소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발표에서 여권 내 대권주자 지지율을 같이 발표했다. 조사결과를 분석해면 박 전 위원장 측이 왜 오픈프라이머리를 반대하고 비박후보들은 강력하게 오픈프라이머리를 요구하는 지를 느낄 수 있다.
조사에 따르면 여당 내 대권주자 지지율은 박근혜(55.2%),김문수(6.9%),정몽준(5.1%), 정운찬 (4.0%),김태호(1.7%),(이재오 1.5%) 순으로 나타났다.
다시 이 조사자료를 친박대 비박으로 분류하면 55.2%대 19.2%로 친박이 36%로 앞선다.
문제는 무응답층이 25.6% 이란 사실이다. 이 계층은 비박이지만 비박이 단일대오를 형성할 때까지는 적극적으로 비박의 특정후보를 지지 않겠다는 층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런 추론은 박근혜 전 위원장의 지지율에서 찾을 수 있다. 박근혜 지지율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4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 지지율대로라면 여당 내 대권주자 지지율이 70%이상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50%를 겨우 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국민들 두명 중 한명은 박근혜 전 위원장을 지지하고, 대다수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박근혜 전 위원장을 해야 하는 데 이런 현상이 실제 피부에 와 닿고 있는지 독자들이 생각해 보면 느낄 수 있다.
이 부분은 여론조사 기관이 여권내 대권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박근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이 과소평가 됐든지, 아니면 각종 여론조사기관에서 발표되는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이 과대평가 됐는지 둘 중의 하나다.
매일경제ㆍMBN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이 박근혜 전 위원장과 김문수 지사의 대결로 치러질 경우 박 전 위원장이 52.1%, 김문수 지사가 28.9%를 기록해 23.2%p의 격차로 박 전 위원장이 앞섰다.
하지만 이번 조사의 친박대 비박의 지지율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전 위원장 측이 오픈프라이머리를 거부하는 이유를 상세하게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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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조선일보 | ||
반면 박 전 대표는 지지하지 않고 새누리당만 지지하는 경우가 5.5%, 새누리당은 지지하지 않고 박근혜만 지지하는 경우가 13.1%였다.
미디어리서치 관계자는 "이 지지층을 모두 합한 53.3%가 현재로선 박 전 대표가 얻을 수 있는 최대치에 가까울 것"이라고 했다. 리얼미터가 조사한 친박의 지지율 55.2%와 거의 비슷한 수치다.
여기서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와 조사한 ‘박 전 대표는 지지하지 않고 새누리당만 지지하는 경우가 5.5%’란 수치다. 이 수치는 새누리당이 오픈프라이머리 경선을 하게 되면 비박단일 후보에게 투표할 확률이 높다.
이 수치만 놓고 보면 친박은 47.5% 비박은 52.5%라고 추론할 수 있다. 물론 여기에는 박근혜 전 위원장이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되면 야권에 유리할 수 있다는 야권 지지자들의 선택도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이번 조사결과 새누리당은 오픈프라이머리를 채택하느냐 안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비박후보가 어떻게 국민들의 공감받는 방법을 통해 단일후보를 만들어 내느냐가 중요하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단일후보를 이끌어내면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지만 단순히 박근혜 전 위원장을 이기기 위해 감동 없는 밀실담합은 되레 역풍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비박후보들이 분열되어 경선에 임하면 오픈프라이머리 든 지금의 선거 룰에 의하든 패배는 명약관화다.
선거에서는 보이는 것만 같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보이지 않는 것도 볼 수 있는 사람만이 결국 원하는 바를 쟁취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이번 mbn 조사는 임의걸기에 의한 유무선 전화면접법을 통해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였다. [푸른한국닷컴 전영준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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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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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정훈 당선자에 대한 유감(遺憾)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