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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개최가 주는 의미‘선진화’를 뛰어넘어 ‘초일류’로 가자
전영준 | 승인 2010.12.02 15:17

G20 정상회의가 11월11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번 다자 정상회의는 지난 2000년 서울에서 아셈(아시아·유럽정상회의), 2005년 부산에서 에이펙(아·태경제협력체), 2009년 제주에서 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등 3번의 다자 정상회의와는 그 의미가 남달랐다.

G20은 글로벌 지도자들의 모임으로 지구촌의 각종 현안과 대책을 정상들끼리 토론을 통해 합의점을 도출하고 실천방안을 수립하고 나아갈 비전을 그리는 모임이다. 지역현안을 다루는 다른 다자 정상회의와는 품격과 내용이 다르다. 실질적으로 세계를 움직이는 정상들의 만남이다.

특히 G20 개최의 의미는 크다. 아셈은 4년, 에이펙은 3년여의 준비기간을 가졌지만 G20은 작년 9월 개최결정 이후 1년이라는 단기간 내에 이루어진 것이라 감회가 새롭다. 또한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두 번의 다자간 정상회담 개최는 금융위기를 단기간 내에 극복한 우리의 국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쾌거라고 본다.

G20 정상회담 개최는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성장하여 선진국으로 진입했다는 것을 세계에 알리는 뜻도 있지만 자유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있는 모범국가로서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회의를 개최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능력과 많은 손님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치안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기회였다.

이경태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은 "2002년 월드컵 때는 세계 일반 대중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면, G20 정상회담 각국의 글로벌 리더들, 학자들, 전문가, 정치가 등 소위 여론 지도층에게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9월 삼성경제연구소는 “서울 G20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됐을 경우 직접 효과가 1천 23억 원, 간접효과는 21조 6천억 원에서 24조5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쏘나타 자동차 100만대, 30만 톤급 초대형 유조선 165척을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 경제효과다.”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아직도 한국에는 논밭밖에 없고, 장마철에는 홍수가 나던 마을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그러나 두 세대가 지난후 고속도로와 마천루는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번영한 민주주의 국가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격찬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단순한 립 서비스가 아니다. 이번에 참석한 G20 국가 중 우리보다 못 산 나라가 잘 살게 되어 이 모임에 참석한 국가는 없다. 우리가 못 살아 원조에 의존할 때 그들은 풍요를 누리던 나라였고 우리가 가서 살고 싶어 했던 동경의 나라들이었다.

먹고살기 위해 미국으로 이민을 갔으며 수많은 전쟁고아는 입양을 통해 고국을 등져야 했다. 달러를 벌기 위해 광부와 간호사가 독일로 갔으며 하나라도 더 공부하겠다고 프랑스, 이태리로 가방하나 달랑 들고 유학의 길을 떠나야 했다. 귀국하면 살기 힘들어 되레 패전국 일본에서 눈치 보며 풀칠을 한 우리였다.

69년 멕시코 올림픽에 참가하겠다고 아시아 조별에서 호주에 패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제는 월드컵을 유치하며 4강이란 위업을 이루기도 하였다. 한반도 분단의 책임국가인 러시아, 중국이 되레 우리에게 배우겠다고 한류를 외치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자유를 지키겠다고 나서 많은 피를 흘렸던 베트남, 돈 벌겠다고 맨몸하나 가지고 떠났던 열사(熱砂)의 나라 사우디아라비아, 우리보다 잘살았던 6.25참전국 에디오피아 우리는 이제 부러움과 배움의 대상이 되었다.

6.25 전쟁으로 우리는 세계 5대 빈국으로 전락되어 먹을 것 입을 것이 없어 미군이 남겨 준 군복을 물을 들여 입고, 비가 새는 판잣집에서 살며 산에 있는 나무를 땔감으로, 집 앞에 흐르는 물을 식수로 연명했다. 대책 없이 많이 낳은 자식들은 초등학교도 졸업하기 전에 거리로 나서 식솔들을 책임져야 했다.

먹고 살기 힘들었던 초근목피(草根木皮)의 당사자들이 아직도 살고 있는 데 우리는 G20을 넘어 G10, G7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은 올 1~8월 수출... 기대를 뛰어넘어 이탈리아와의 수출액 격차를 더 벌려나가고 있어서 올해 세계 7위 등극 가능성이 높다”, "한국 소비자들의 말 한마디가 세계 유수 기업이 출시하는 카메라와 믹서기, 화장품 등 갖가지 신제품들을 만들어낸다." 라는 NYT 기사보도를 보면서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갖는다.

우리는 단기간 내에 산업화, 민주화를 이루었다. 세계최고의 교육열, 근면성, IQ, 제로에 가까운 문맹률로 무장된 국민들의 땀과 피로 이루어낸 소중한 결과였다.

피땀 흘린 선조들로부터 받은 소중한 유산을 지키려면 ‘선진화’를 뛰어넘어 ‘초일류’로 가야 한다. 초일류국가가 되어야만 외침을 받지 않는다. 우리의 후손들이 향후 100년 동안 안락하게 잘 살 수 있다.

성공적인 G20 정상회담 개최이후 우리가 고민해야 할 일은 초일류국가로 진입하기 위한 초석을 쌓는 일이다. 그것은 ‘울타리’를 튼튼하게 하고 ‘공정사회’ 틀의 완성이다. 이념갈등 해소, 지도자의 솔선수범, 부정부패 해소, 지역이기주의 청산 등 아직도 남아있는 부정적 과제를 해결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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