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원장

[푸른한국닷컴 전영준 편집인]안 원장은 30일 부산대학교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이라는 주제로 특강하는 자리에서 "진보를 표방하는 정당에서 민주적인 절차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많은 국민이 실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양성을 위해 존재하는 진보정당은 더욱 민주적인 절차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진보정당이 북한에 대해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북한은 우리의 대화상대지만 인권적인 측면에서 심각하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북한에 대한 시각은 사상의 자유와 별개"라며 "국가 경영에 참여하려면 이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밝혀야 한다. 이 문제를 외면하면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안 원장의 발언은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이석기,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 등의 생각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어 안 원장은 대선 출마여부에 대해 "사회변화에 대한 열망이 나를 통해 표출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에 대한 지지의 본뜻을 파악하게 되면 정확하게 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안 원장은 지난달 경북대 특강에서 대선 출마에 대해 "제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고 제게 주어지는 것"이라고 소극적으로 언급한 것에 비하면 진일보한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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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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