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박종안 기자]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질병과 관련된 생리현상을 다루는 미국의 '항산화 및 산화환원신호전달(ARS)'지가 올해 강 교수가 이 학술지에 게재한 4편의 논문을 이달 모두 취소했다.

강 교수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주도하는 ‘21세기 프런티어 세포응용연구사업단’에 있으면서 줄기세포 연구에서 꾸준한 성과를 낸 학자다.

지난 8일 익명의 제보자가 'ARS'지 등 10종의 국제학술지 편집위원에게 강수경 교수가 교신저자로 된 논문의 사진 중복 게재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의 영문 이메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ARS 편집진은 곧바로 강 교수에게 연락했고, 강 교수는 이 중 두 편의 논문에 "부정확한 부분이 있었다"고 시인했다. ARS 측은 9일 이 논문들의 게재 취소를 공식 발표했다.

한편, 강 교수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새로운 연구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하는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은 실수’가 포함됐다”며 “재실험을 거쳐 분명한 연구 결과를 내놓겠다”고 해명했다.

네티즌들은 “강수경 논문철회 아직은 판단하기가 이르다”, “강수경 논문철회 이유가 맞다면 국제적 망신이다”, “단순 오류이기를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ARS 편집진은 현재 '단순 오류'인지 '고의'인지 판단하기 위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서울대는 ARS 편집진의 최종 판단에 따라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 줄기세포학회도 29일 학회 차원의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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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안 기자  news2@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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