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준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

통합진보당 강기갑 비대위원장이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를 출당시키겠다는 발표에 기분이 좋다고도 출당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소식에 실망한다.

민주노총이 통합진보당에대해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소식을 설레임으로 기다리다 막상 조건부 철회 소식을 듣고는 다시 실망한다.

통합진보당 사태로 인하여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들에 대해 玉石을 구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지만 저들의 거짓만행으로 기회를 놓칠까 불안에 잠긴다.

다만, 진보학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통합진보당 중앙위에서 벌어진 사건은 지켜보는 대중들에게 경기동부연합은 이참에 뿌리를 뽑아야 한다는 확신을 심어주었을 겁니다. 이정희, 이석기, 김재연, 김선동, 이상규, 우위영 등... 꼭 기억해야 할 이름들입니다”라며 당권파들을 겨냥한 비판 글에 조금은 위안을 갖는다.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가 폭력사태로 점철되어 회의가 무산되었다.

그러나 폭력사태보다 더 큰 문제는 통합진보당 당권파의 목적달성을 달성하기 위한 ‘부정선거’이며, 어떤 죄의식도 없이 ‘부정선거’를 ‘부정’하는 그 뻔뻔함과 악랄함이다.

당권파 입장에서 볼 때는 부정선거로 인한 폭력사태도 목적달성을 위한 말 바꾸기, 거짓말 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들에겐 죄책감도 부끄러움도 미안함도 가질 필요가 없다. 오로지 대한민국을 엎어야 하겠다는 증오심에 불탄 적개심만 가득하다.

통합진보당의 당권파들 소위 NL계 주사파들은 대한민국 체제를 훼손하는 온갖 집회에 참석하여 사회혼란을 획책한 사례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그들은 인권을 내세우면서 탈북자의 북송을 외면했다. 폭력에 대한 공권력집행을 법치를 주장하며 완강하게 저항했다. 반값등록금을 주장하며 복지와 공정을 외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4..11 총선과정에서 보여 준 그들의 만행을 보면 ‘인권, 법치, 공정, 복지’등은 결국 그들의 목적달성을 위한 사치품에 불과하다는 것이 증명됐다.

그들의 ‘폭력사태, 부정선거, 말바꾸기, 거짓주장’도 대한민국 체제의 파괴를 위한 혁명과업 수행을 위해선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이석기 통합진보당 당선자가 불과 입당 3개월 만에 ‘금배지’를 달았다는 것이 20일 확인됐다.

특히 이 당선자의 국회 진출을 돕고자 통합진보당의 당헌, 당규에 특례 조항이 존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입당하고 나서 3개월이 지나야 피선거권을 부여하도록 규정된 당헌·당규를 작년 한시적으로 당비 1개월 납입으로도 피선거권을 얻을 수 있는 특례조항이 삽입됐다.

이석기 당선자는 공개석상에서 내뱉은 첫 마디가 “종북이 문제가 아니라 종미가 문제다‘라고 궤변을 떨었다.

▲ 진보매체 '오마이뉴스'는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에서 주민등록번호 뒷번호뿐만 아니라 앞번호까지 13자리가 정확히 일치하는 온라인 투표자도 수십명 있었다”고 통합진보당 진상조사위원이 인터뷰에서 밝혔다고 보도했다.

주민등록번호 앞 번호까지 13자리가 모두 일치하는 사람이 두 명 이상 존재하는 것은 불가능한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15명의 사례가 공개됐다.

이외에도 개표 용지가 낱장으로 뜯어져 있지 않고 붙어 있어 대리투표 의혹을 산 투표수도 12개 투표소의 640표로 확인됐다.

그러나 당권파인 김선동 의원은 개표 용지가 낱장으로 떨어져 있지 않는 이유를 투표용지의 풀이 녹아 서로 붙어 있다고 해명해 '죽었다 살아난 풀', '매직 풀', '3M에서 김 의원을 스카우트 해야 한다'는 비아냥을 받았다.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경선 선거를 보면 역사상 유례없고 인간이 상상할 수도 없으며 공산집단도 할 수 없는 모든 방법이 동원된 백화점식 사례를 본다.

투표인보다도 더 높은 투표율, 소스코드와 데이터를 수정하면서 까지의 온라인 투표, 당원도 아니고 투표도 하지 않았다고 밝힌 사람의 누군가의 대리투표, 1개의 아이피로 수분간격으로 진행된 온라인 투표 등 총제적 부정을 보여 주었다.

더욱 웃기는 ‘부정’은 “부실은 있었지만 부정투표는 아니었다”는 식의 궤변이다. 지난 날 장관 청문회에서 위장전입으로 홍역을 치르며 청문회를 통과 못한 장관들의 얼굴들이 떠오른다.

위장전입은 안되지만 대리투표는 된다는 식의 논리에 기가 막힐 따름이다.

이석기 비례대표 당선자는 지난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보통 부정이 50%나 70%가 될 때 총체적 부정과 총체적 부실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이번 부실선거 부정선거 의혹의 상당부분이 오프라인 문제"라며 "전체 선거의 10%를 차지하는 오프라인에 해당하는 일부의 문제라고 본다"고 발언했다.

지난 10.26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관계자가 선관위 해킹했다고 난리쳐 당원이 선출한 당 대표가 물러난 초유의 사태도 있는 것을 보면 경악할 따름이다.

통합진보당 당권파는 국민보다는 진성당원을 더 소중하게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면 당원이 뽑아준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왜 물러났을까.

하기사 나이에 관계없이 돈만 내면 5살짜리 어린아이도 진성당원이 되는 판국에 원칙과 상식은 오로지 하나의 목적을 꿈꾸는 당권파에겐 무용지물이다.

▲통합진보당 당권파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퇴하기보다는 ‘텔레반’처럼 악랄하게 저항하고 있다.

이석기·김재연 당선자가 최근 서울시당에서 경기도당으로 당적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비당권파 세가 강한 서울시당에서 당권파인 경기동부연합 쪽 세가 강한 경기도당으로 옮겨 향후 출당조치 등에 대응하려는 ‘꼼수’로 해석된다.

통합진보당 당권파는 자기들이 동의해 임명된 조사위원들이 작성한 보고서를 자기들에게 불리하다고 믿지를 못하겠다 당원들이 다시 조사해야 한다고 어거지를 부리고 있다.

전문 식견도 없는 당원들이 조사에 나서 사사건건 조사를 방해한다면 그 조사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 까. 되레 거짓 선동전술로 유야무야로 만들어 버릴 것이다.

통합진보당 당권파가 보여준 폭력보다 더 위험한 것은 부정선거를 해 놓고도 아니라고 우기는 뻔뻔함과 비당권파에게 덤틔우기 씌우는 전형적인 북한식 전술이다.

그들은 ‘애국가’ 대신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를 흔들며 국가로부터 정당보조금을 받는다.

그들은 자기들의 잘못돼 궁지에 몰리면 잘못을 인정하기보다는 ‘남탓’으로 돌리며 ‘물타기’하며 ‘덤틔우기“ 한다. 그리고 변명으로 일관하다 노련하게 외곽 때리기를 통해 입지를 확보한다.

2010년 8월 당시 이정희 민노당 대표는 "6·25가 남침이냐 북침이냐"는 질문에 역사적인 논쟁들이 '좀' 있다며 "더 치밀하게 생각해 나중에 다시 답을 드리겠다"고 했다.

그 ‘좀’은 두 가지 측면을 생각해야 한다. 문제가 있다는 ‘좀’과 이슈가 대중들의 관심에 벗어날 때까지 시간을 ‘좀’ 벌겠다는 지연전술의 의미가 있다.

통합진보당 당권파들은 이리저리 치고 나가면서 ‘좀’을 찾고 있다. 시간을 벌며 국회가 등원하면 국회에서 대중들의 매력적인 이슈 제기로 희석을 시키겠다는 각오다.

통합진보당 당권파는 주사파 NL계(민족해방계열)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NL은 민족 해방(National Liberation)의 약자이다.

세간에서는 NL을 'North Line', 'North Love'의 약칭으로 부르고 있다. 북한에 줄을 대며 사랑을 하는 사람들이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통힙진보당 당권파들은 민족해방 운운을 논할 자격이 없다.
그들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북한만을 생각하며 용비어처가 부르는 악성 바이러스 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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