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화면

[푸른한국닷컴 전영준 편집인]일부 네티즌들은 ‘1박 2일’팀이 큰절 사과에 대해 “ 사과란 잘못한 사람이 하는 것인데, 파업은 전혀 잘못이 아니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1박 2일’팀이 큰절 사과는 당연하다. 사측을 상대로 한 방송 파업은 국민들의 뜻을 대변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개인 목적 달성을 위한 것이기에 파업은 잘못된 것이다.

국민들은 ‘시청자주권’을 무시하면서까지 파업하라고 동의하지 않았다. 따라서 국민들의 볼 권리를 볼모로 오랫동안 방송을 결방시킨 것에 대해서는 이유야 어떻든 사과하는 것이 도리다.

이번 결방의 원인이 사과를 한 멤버들이 아닌 최재형 PD를 비롯한 제작진이 KBS 노조 파업 참여로 인해 불거진 일이다.

최 PD가 “잠정 복귀하겠다”고 합류하며 결방은 일단락됐지만 멤버들이 할 것이 아니라 방송 제작진들이 해야 하는 것이 도리였다.

네티즌들도 “솔직히 멤버들이 왜 사과해야하는 지 모르겠다” “가식같기도 하다. 멤버들은 뭣도 모르고 따라갈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의아해 했다.

한편,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 2일)’은 ‘자연탐사 프로젝트 1탄-제주도’편을 주제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 전원은 앞서 큰절로 사과했다.

김승우는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린다”며 “지금까지 여러분이 기다려주신 만큼 훨씬 활기차고 기운찬 모습으로 웃음과 감동을 약속드리겠다.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후 멤버들이 하나 둘 씩 큰 절을 하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을 보였다.

‘1박 2일’은 지난 3월 말부터 KBS 노조 총파업으로 인해 6주 결방 후에 13일 방송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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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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