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뉴스화면

[푸른한국닷컴 전영준 편집인]이날 촛불집회에는 문성근 민주통합당 대표대행, 정동영 상임고문 등 정치권 인사들을 비롯해 집회 측 추산 5000여명(경찰추산 1500명)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촛불집회를 통해 지난 2008년 정부의 수입중단 약속 불이행을 규탄하고 즉각적인 미국산 쇠고기 수입중단을 촉구했다.

이는 2008년 5월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에 약 1만여명(경찰추산) 시민들이 모인 것에 비하면 다소 적은 수다.

이날 집회는 참여자들이 행진을 하거나 경찰과 충돌을 일으키지 않아 별다른 충돌 없이 9시50분경 끝났다.

2일 청계광장 촛불집회가 국민들의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한번 알려진 악.호재는 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진다는 사실이다.

첫째 지난 2008년 촛불집회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우려를 우리 국민들이 접했기에 국민적 관심사로 이어질 수 있었다.

그러나 4년이 지난 지금 광우병으로 우리 국민이 질병에 걸리거나 사망하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초기에는 동방신기 오빠들이 소고기 먹고 잘못될까 우려하는 여 중학생들의 순수한 집회로 시작되어 관심을 끌 수 있었다.

하지만 친북좌파시민단체들이 주도하는 집회에는 그 순수성이 결여돼 참여도가 저조할 수밖에 없다.

둘째 경찰의 초동대처가 잘 이루어졌다. 이번 집회 전 경찰은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 사회를 맡을 예정이었던 '반값 등록금 넷' 조직팀장 김동규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사전에 선동적이고 자극적인 발언을 할 인물을 행사와 격리시킨 것이다. 2008년 촛불집회에서는 경찰이 집회를 수수방관해 판을 키운 측면도 많다.

주최측이 참여인원보다 경찰병력이 더 많다고 비판하는 것이 좋은 예다. 공권력이적극적으로 개입하면 사태를 빨리 수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 한미FTA범국민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들은이날 오후 7시께 서울 청계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중단 촛불집회를 진행한다고 예고했다.

주최측은 이날도 5000여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4일에도 촛불집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청계광장 촛불집회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 3주기인 5월21일 이후까지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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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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